<모든 요일의 기록> <내 일로 건너가는 법>의 저자 김민철이 퇴사 후 다시 찾은 파리에서의 60일을 담은 책. 20년의 회사 생활을 마치고 김민철은 파리를 찾았다. 스무 살에 사랑에 빠진 후, 파리는 작가가 늘 꿈꿔오던 곳이었다. 매일 똑같았던 20년의 일상을 뒤로하고 그렇게 파리로 떠났고 파리는 그에게 많은 것들을 주었다.
이제껏 살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양의 삶을 살고' 싶었던 저자는 파리에서의 두 달간, 뭔가 대단하고 놀라운 일을 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꾹꾹 눌러 담은 매일의 색다른 일상 속에 20년간 하지 못했던 진짜 나의 이야기를 담았을 뿐. 그 솔직한 고백이 파리라는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오늘도 만원인 버스에 선 피로한 나를 위로한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이 여름에 이 책과 함께 잠시 매일의 시름을 잊고 이렇다 저렇다 할 모양 없는 '무정형'의 나를, 이토록 유연한 내 마음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