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꺼낼 수 없는 감정, 채워지지 않는 마음. 그녀들은 무엇을 바치며, 또 섬기는가. 정밀하고 아름다운 빛 속에서 아른거리는 불온한 세계. 수도녀 말레나의 일상. 떠나보낸 상실감과 맞바꿔 그녀가 다다른 곳은?
회복할 가망이 없는 환자의 마지막 거처인 호스피스 병동. 모든 환자들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이곳은 병원 내에서는 속칭 ‘쓰레기 처리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체념과 슬픔만이 가득할 것 같은 이곳에서도 생의 마지막 순간이 오기 전까지 ‘삶’은 계속된다.
마리아가 「5월공식모임」에 준비한 것은 야외 다도 행사용 화과자. 랜덤으로 독의 강도를 달리한 화과자를 준비하고 아케치를 기다린다. 마리아의 의도를 눈치 챈 아케치는 화과자를 입에 대지 않지만, 화과자 중 맹독 화과자를 먹은 총리대신이 사망하여 일본이 발칵 뒤집힌다. 그런 가운데 마리아 일당이 그들의 비밀 별장에 이치고를 납치하고, 이치고를 인질 삼아 아케치를 불러내고자 하는데…!
5:5 가르마, 흰 피부, 안경 초식남, 삼백안 미소년의 소소한 일상을 지켜보는 작품으로, 청춘의 낭만이 느껴지는 그의 비밀스러운 연애사도 엿볼 수 있다. 나카무라 아스미코 특유의 개성적인 작화와 분위기가 녹아들어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