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어머니가 말했다. "내가 아는 건 우리는 그들처럼 살 수가 없다는 것뿐이다. 우리는 그들처럼 부자가 아니다. 이젠 눈을 감고 잠을 좀 자거라. 아침에 학교에 가야 하잖니. 그리고 공부를 잘해야 성공할 수 있지 않겠니. 공부를 잘하면 너도 리치네 부모님처럼 부자가 될 수 있을거야"공부를 잘해야 부자가 된다는 데, 정작 공부를 매우 잘한 부모님은 잔뜩 쌓여있는 청구서 앞에서 한숨만 쉬고 있다. 9살밖에 안된 어린 아이의 눈에도 이것은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였다.
"하지만 아빠는 공부를 잘했잖아요? 엄마도 공부를 잘했잖아요? 그런데 왜 우리는 부자가 아니예요? ....나는 이해할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