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선 여성들의 당당하고 활기찬 이야기"
1950년대, 종합예술극인 '여성국극'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모든 배역을 여성이 맡아 진행하는 이 무대에서 여성은 예술인이자 스타, 그리고 남녀 차별로 엄혹했던 시절의 한 인격체로서 본인의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우리의 주인공, '윤정년'은 바로 이 무대에서 스타가 되길 원하는 연습생이었다.
'2019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과 시의성을 인정받은 <정년이 1>는 여성으로만 이뤄진 여성국극이라는 소재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여성 서사 중심으로 이야기 펼쳐진다. 현실은 그렇지 않을지언정 무대에서는 그 누구도 될 수 있었던, 재능 있는 여성들의 도전과 노력이 '여름을 닮은' 그림체와 어우러져 감동으로 다가온다.
- 만화 MD 도란 (202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