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이전
다음
호텔 이야기
독서 중, 문고리 팻말 (토스트 도서 구매 시)
  • 정가
    15,000원
  • 판매가
    13,500원 (10%, 1,500원 할인)
  • 마일리지
    75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 배송료
      유료 (도서 1만5천원 이상 무료)
    Sales Point : 1,087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 수량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선물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 212쪽
    • 130*205mm
    • 350g
    • ISBN : 9791197346538
    주제 분류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임경선이 스케치한 그라프 호텔의 마지막 계절"
    서울 남산 둘레길에 위치한 그라프 호텔은 2022년 12월 31일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 호텔의 오너였던 고미술상 이유한씨가 '본질을 흐트러트릴 바에야 차라리 없애겠다.'(182쪽)는 유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 공간은 여러모로 효율적이지가 않다. 7층 본관과 5층 별관과 잔디밭과 야외 수영장이 다인 이 호텔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도 쉽지가 않다. 층고가 높은 공간 안으로 자연광이 쏟아져 들어오고, 풍성한 꽃장식과 고풍스러운 벨벳 가구가 손님을 맞는다. 단체 관광객 유치와 식음료 판매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적당히 한적한 호텔엔 "과거의 영광과 자존심은 여전히 포기 못 하면서도 이제는 끝을 받아들인 자들이 가지는 어떤 숙연한 공기" (22쪽)가 흐른다. 임경선의 신작 소설 <호텔 이야기>는 이 '그라프 호텔'이라는 공간을 눈에 그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호텔 영업 종료를 앞둔 마지막 육개월, '바깥 세상과 다른 속도로 시간이'(29쪽) 흐르는 이 공간에서라면 소설처럼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한적한 호텔에서 한 달을 머물며 자기 작품 대신 다른 이의 작품을 각색하는 영화감독, '대실' 상품을 판매하는 호텔에서 비밀스럽게 연인을 만나는 '프랑스 소설'같은 하루를 보내는 남자, 하우스키핑이라는 직업을 얻은 후 비로소 삶의 평화를 찾은 메이드. 언젠가 호텔에서 마주쳤을 법한 스쳐지나가는 이들의 삶에 각자의 소설이 있다. 가장 자신다운 공간으로 남기 위해 이별을 준비하는 호텔이 나다운 삶을 골똘히 바라보는 각자의 삶을 묵묵히 지켜보며 마지막 계절을 맞이한다.
    - 소설 MD 김효선 (2022.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