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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주 우리가 꿈꾸는 나라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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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안녕, 우주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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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 둘과 남자아이 둘, 중학교 입학을 앞둔 동갑내기 소년 소녀의 기묘한 하루. 같은 학교에 다니거나 한 동네에 살거나, 문자를 주고받는 사이거나 서로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하거나. 묘하게 엇갈리고 연결된 네 사람의 사이의 강한 이끌림, 이들을 하나로 묶어준 운명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그날의 이야기. 우주만큼이나 '거대하고 불가사의하고 변덕스러운' 십대 아이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따라가며 그 작은 우주들의 멋진 결합을 그려냈다.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울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 두려움을 극복했을 때 찾아오는 근사한 미래에 관한 이야기가 매혹적으로 펼쳐진다. '관계 맺기와 우정에 관한 독창적이고 감동적인 탐구-「커커스 리뷰」', '작은 용기에서 비롯한 단순한 행동이 가져다주는 깨달음과 자기 긍정의 의미를 솜씨 좋게 풀어낸다-「퍼블리셔스 위클리(미국)」' 라는 평가와 함께 2018 뉴베리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 어린이 MD 이승혜
이 책의 첫 문장
올해 열한 살인 버질 살리나스는 이제 막 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 벌써부터 중학교 생활이 싫어졌다.

2018 뉴베리 대상 수상 소감 중에서
작가로서 저의 가장 큰 소망은 제 책을 읽는 사람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책을 읽기 전보다 덜 외로워지는 것입니다. 그게 어떤 기분인지 저는 알기 때문입니다. 아마 여러분도 아실 거예요. 어릴 때 저는 제가 왜 그토록 슬픈지 종종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밤늦도록 잠들지 못하고 팝콘 천장을 바라보면서, 평생 만나지 못할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곤 했습니다. 궁금했어요. 어딘가에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우린 친구가 될 수 있는데, 다른 주 혹은 다른 나라에 살고 있어서 나랑 영영 만날 수 없는 건가? 그런 서글픈 생각에 사로잡히다 보면 결국 울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우리에게 책이 있잖아요? 책을 통해 우리는 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에게서 우리의 모습을 보고, 우리가 홀로 고통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 에린 엔트라다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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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사람, 노회찬 그리고 당신"
우리가 꿈꾸는 나라
노회찬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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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3일, 국회의원 노회찬이 영면했다.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정치계뿐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평생을 치열한 노동운동과 진보정당 운동에 몸담았음에도 알아듣기 쉬운 표현과 유머를 가득 담은 촌철살인으로 일관된 목소리를 전했기에, 그의 의견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귀를 기울여 들어본 이들이 많았기 때문일 터, 이제 더는 그를 만날 수 없지만 그가 남긴 강의록이 책으로 나오니 다시 그를 만난 듯 반갑기 그지없다.

이 강의는 지난 2월 20일, 그러니까 촛불혁명 이후에 이루어졌고, 주제는 ‘촛불시대, 정치는 우리 손으로’였다. 그는 헌정사를 훑으며 정치제도의 발전을 살피고는, 이에 반해 커져만 가는 불공정과 불평등의 현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한반도의 평화는 어떻게 이루어야 할지 등 한국사회의 과제와 해법을 차분하고 분명하게 설명하고, 이 모든 과정이 뜻대로 이루어지려면 결국 시민의 참여가 필수라고 말하여 강의를 마친다. 각자가 어디에서 어디로 향해 서 있든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보다 풍성하게 만드는 데 참여하길 바라는 그의 이야기를 읽으니, 왜 그를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일컫는지, 더불어 왜 우리 각자가 모두 꼭 필요한 사람인지, 새삼 느끼고 곱씹게 된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한 문장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더 훌륭하고 좋은 일들이 많지요. 하지만 직업에 귀천이 없듯이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다른 일을 할 생각과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일로써 우리나라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저의 꿈이기에 앞으로도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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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재미난 이야기다!"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역사책
정기문 지음 / 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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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연구자이자 역사교수이면서도 다른 역사학자를 만나면 재미난 이야기를 하나 해달라고 조르는 사람이 있다. 알려지지 않은 사료나 새로운 역사연구의 방향이 아니라, 정말 재미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마음에 공감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역사를 이렇게 다뤄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든다. 물론 이 사람은 당연히 그래도 되고, 그래야 한다고 말할 게 분명하다. 그에게 역사란 재미난 이야기이며, 그가 꿈꾸는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로서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발품을 팔며 수집한 역사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며 이야기꾼을 자처하는 주인공은 로마사 연구자 정기문 교수다. 그는 이야기 자체도 재미나지만, 이 이야기가 재미난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도 못지 않은 재미라고 말한다. 이렇게 엉뚱한 이야기가 지금까지 전해진 이유는 무엇인지, 왜 그때는 이상하다고 여겨지지 않았는데 오늘날에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가끔은 이 이야기가 왜 재미난지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까지. 이야기를 파헤치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건과 인물이 나오고, 애써 보려 해도 보이지 않던 시대가 드러나고, 결국 이야기에 비친 오늘과 내가 보이기 시작한다. 맞다. 역사란 이렇게 재미난 것이었다! - 역사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1560년 프랑스 남서쪽 툴루즈 고등법원에서 소설이나 영화보다도 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책의 한 문장
재미난 이야기의 기준은 무엇일까? 첫째, ‘모르는 이야기’여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야 한다. 둘째, 의외성이 있어야 한다. 평범한 사람의 흔해빠진 이야기는 재미가 없다. 특별한 사람은 아니라도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것과 다른 행동을 했을 때, 비로소 재미난 이야기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셋째, 삶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해볼 수 있는 ‘영양가’가 있어야 한다. 이 외에 지금껏 알고 있던 사실이나 상식이 전혀 근거 없다는 것을 밝혀주는 이야기, 우리의 인식 구조에 자리 잡고 있는 허위의식을 밝혀주는 이야기가 재미있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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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만화 삼국지"
황석영.이충호 만화 삼국지 세트 - 전15권
황석영 지음, 이충호 그림, 김태관 각색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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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황석영 삼국지>가 어린이를 위한 만화 삼국지로 다시 태어났다. 시나리오 작가 김태관이 각색하고, 밀리언셀러 만화가 이충호가 그림을 담당했다. 시대가 세상으로 불러낸 새로운 영웅들, 천하를 위해 재주를 쓰고 큰 뜻을 세운 호걸들의 이야기가 장대하게 펼쳐진다.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이자 동양인들의 영원한 고전으로 손꼽히는 삼국지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권별로 주요 사건 및 관련된 중국의 역사를 상세하게 풀이하고 연표로 정리했다. 주요 에피소드를 일목요연하게 재구성하고 각 전투에 대한 풍부한 해설을 실어, 삼국지 영웅들의 활약상을 더욱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전15권 세트 부록으로 제공되는 인물사전은 삼국지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준다. 부록 말미에는 고사성어 연습장, 한자능력 검정시험 한자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 어린이 MD 이승혜
<만화 삼국지>를 만나는 어린이들에게
이제 저의 <삼국지>가 만화로 다시 태어나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어른에 이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드디어 삼국지 번역 작업의 마침표를 찍은 기분입니다.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손권 등 <삼국지>에는 어지러운 천하를 평정하고 새로운 세상을 이루려 노력했던 많은 영웅들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이제 이 거대한 장강과도 같은 장엄한 인간 드라마에서 티끌처럼 일어났다가 스러져간 크고 작은 인간들의 삶과 역사를 통해 삶의 지혜와 용기, 그리고 꿈을 배우기를 바랍니다. - 황석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