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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나의 문화유산답사.. 다녀올게 : 바닷마을 다이.. 페인트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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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도 꿈꿔온 답사기 중국편"
[세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1~2 세트 - 전2권
유홍준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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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편 두 권으로 총 열 권에 이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국내편에 이어 일본편이 네 권으로 일단락되자, 저자의 의중은 아랑곳하지 않고 독자들은 이미 중국편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30년 가까이 함께해온 호흡 덕분인지 유홍준 교수도 그간 꿈꿔온 중국 답사 이야기를 담금질하기 시작했고, 드디어 중국 답사의 일번지로 꼽히는 돈황과 실크로드로 장쾌한 여정을 열어젖혔다.

그가 걸은 길은 중국이지만, 그곳에는 앞서 걸어간 선현들의 발걸음이 남아 있고, 때로는 그 길을 따라 한반도까지 이어지는 이야깃거리도 만나게 되니, 한국과 일본을 거쳐 중국에 이른 그의 답사가 각각의 나라와 문화가 아니라 동아시아라는 커다란 구도 속에서 새롭게 자리 잡는 듯하다. 앞으로 펼쳐질 중국 답사가 기대되는 것 못지않게 그가 앞서 전한 답사기를 다시금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커지니, 어디로 방향을 잡고 따라 걸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진다. 물론 행복한 고민이다.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중국은 우리와 함께 동아시아 문화를 주도해나가는 동반자일 뿐 아니라 여전히 우리 민족의 운명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막강한 이웃이다. (중략) 우리는 중국을 더욱 깊이 알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중국은 언제나 즐거운 여행의 놀이터이자 역사와 문화의 학습장이면서 나아가서 오늘날 국제사회 속에서 우리의 좌표를 생각게 하는 세계사의 무대였다. 내가 중국 답사기를 쓴 소이는 바로 여기에 있다.(1권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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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될 것만 같은 이야기, 그리고 안녕"
다녀올게 : 바닷마을 다이어리 9
요시다 아키미 지음, 이정원 옮김 / 애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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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연재를 시작, 2018년 8월 완결을 맞이한 <바닷마을 다이어리>. 국내에는 2009년 처음 소개되었고 10년이 지난 2019년 4월, 그 아름다운 이야기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는다.

이야기는 오래 전 가족을 떠나 소식이 끊겼던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만난 배다른 동생과 함께 살게 된 네 자매의 일상이 조용한 바닷마을을 배경으로 담겨있다. 그들의 마지막 이야기인 9권에서는 이제 조금은 다른 모습이 되어 각자의 인생을 살아갈 네 자매의 모습이 행복하게 그려진다.

번외편 '소나기가 그치고 난 뒤'까지 읽고 나면 작가가 얼마나 정성들여 작품 속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구축했는지 알 수 있다. 어딘가에 살아 숨 쉬고 있을 것 같은 인물과 인생에 대해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찡하고도 담담한 스토리. 이 만화를 만난 것을 진심으로 행운이라 생각한다. - 만화 MD 도란
이 책의 한 문장
행복이 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래도 누군가를 걱정하고 누군가에게 걱정을 끼치고, 일하고 먹고 함께 웃는다 그런 시간이 그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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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아몬드>를 잇는 창비 청소년문학상"
페인트 (반양장)
이희영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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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김려령의 <완득이>, 손원평의 <아몬드> 등의 작품을 소개해온 창비 청소년문학상이 2019년의 수상작으로 이희영의 <페인트>를 내놓았다. 국가에서 센터를 설립해 아이를 키워주는 가상의 사회. 1월에 센터에 들어와 '제누'라는 이름을 얻은 '제누 301'은 스무 살을 앞두고 계속 부모 면접(parent’s interview), 즉 '페인트'를 치르고 있다. 아이를 입양하면 얻을 수 있는 혜택 때문에 부모 후보자는 적극적이지만, 제누는 선택이 어렵다. 과연 제누는 부모를 만날 수 있을까?

"15점짜리 부모 밑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아이도 있어."라는 '가디'(가디언)의 말이며 "말도 안 되는 부모 밑에서 살아가는 게 더 어렵죠"라는 제누의 말.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족한테서 가장 크게 상처를 받잖아."라는 '페인트' 대상자인 예비 부모의 말 등. 가상의 세계, 가상의 설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들이 하는 말을 곱씹으며 우리를 둘러싼 현실을 되새기게 된다. 134명의 초,중,고등학생으로 꾸려진 청소년 심사단이 '내 이야기 같다'는 응원의 마음으로 수상작으로 추천했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두 사람은 홀로그램 속 모습과 약간 달라 보였다.

책 속에서
"아무리 부모라도 아닌 건 아니다, 틀린 건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나이라는 거죠. 우리를 지금까지 쭉 그렇게 교육시킨 건 바로 가디 아니었나요?"
때로는 부모이기에 나약하고, 부모이기에 무너져 내릴 때가 있겠지. 거짓말도 하고 잘못된 판단도 하겠지. 노아의 전 부모님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우리가 부모에게 길을 안내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고 어깨를 빌려줘야 하는 상황도 생기겠지. 이 모든 가르침은 바로 가디에게서 비롯되었다.
"저는 쫙 빼입은 정장에 준비된 인사말을 외듯이 내뱉는 사람들을 원하는 게 아니에요. 제가 말할 때 아, 그래? 그럼 다른 걸 해 볼까? 말할 수 있는 부모를 원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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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요리사 줄리언 반스의 요리, 요리책 이야기"
또 이따위 레시피라니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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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2011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 작가, 줄리언 반스. 여러 편의 장편소설과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등의 에세이를 펴낸 작가가 요리에 도전했다. 중년이 되어 뒤늦게 요리를 배우면서 경험한 놀라운 일들과 요리책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에세이 <또 이따위 레시피라니>에서 낱낱이 공개한다.

요리를 책으로 배우는 작가는 레시피를 따르기만 하면 맛있는 음식이 될 거란 믿음으로 요리책을 분석하고, 때로는 요리책의 저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등, 열정적으로 요리를 해나가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좌절한다. 그 실패의 원인을 '두 손을 합친 양' '한 모금 또는 한 덩이' '작은 양파, 중간 크기의 양파, 큰 양파' 등, 뭉뚱그려 표현하거나 어물쩍 넘어가는 불친절한 요리책에서 찾는다.

요리책을 날카롭게 꼬집고 투덜거리는 장면에서는 공감되기도 하고 웃음이 터진다. 까칠한 요리사의 모습뿐 아니라, 실패의 경험을 통해 요리하는 즐거움,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기쁨을 발견해나가는 작가의 인간적인 면모도 곳곳에서 드러난다. 책상이 아닌, 낯선 부엌에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작가다운 시니컬함과 위트로 풀어낸 요리 칼럼이자, 백 권이 넘는 요리책을 사서 읽고 따라 해보면서 얻어낸 요리책의 실체, 요리 팁의 실용적인 정보를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유쾌한 책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나는 늦깎이 요리사다. 내가 어렸을 때는 예의 그 고상한 보호주의가 투표소와 부부의 침대, 예배당 등에서 일어나는 일을 에워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