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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 뉴파워 : 새로운 권력의 탄..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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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그 후의 이야기"
우리와 당신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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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아이스하키팀의 전국 대회 우승만이 마을을 살릴 유일한 기회라 믿었던 '베어타운' 주민들. 팀의 스타 선수가 얽힌 충격적 사건이 터졌을 때, 마을은 이를 덮자는 쪽과 진실은 밝혀져야만 한다는 입장으로 분열되어 깊은 갈등에 빠진다. 결국 주요 선수들과 코치가 라이벌 마을 '헤드'의 하키팀으로 이적하고, 베어타운 하키팀은 해체 위기에 직면한다. 팀 재건을 위한 노력이 시작될 즈음, 이미 무너질대로 무너진 베어타운에 두 번째 비극이 찾아온다.

전작 <베어타운>에서 '대의'라는 맹목적인 믿음과 그에 수반하는 부조리를 그려 '공동체의 가치'에 물음표를 던진 프레드릭 배크만. 그 물음은 '일반적이지 않은' 타인을 배제하는 마을의 모습을 통해 '우리'와 '당신들'을 가르는 대립과 분노로 확장된다. 그러나 "이것은 하키장과 그 주변에서 두근대는 모든 심장의 이야기, 인간과 스포츠와 그 둘이 어떤 식으로 번갈아가며 서로를 책임지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의 이야기, 꿈을 꾸고 투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라는 프롤로그에서 암시하듯, 베어타운 사람들은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다. 이들의 용기가 증오로 얼룩진 자리에 치유의 가능성을 틔우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당신은 한 마을이 무너지는 걸 본 적이 있는가.

추천의 글
프레드릭 배크만의 작품의 특징은 유려한 문체와, 옳은 것과 그른 것, 두려움과 용기, 사랑과 증오, 우정과 의리의 중요성과 한계 등 진정으로 중요한 문제에 대한 통찰이다. 프레드릭 배크만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훌륭하고 가장 흥미진진한 작가라고 볼 수 있다. 세계적인 문호들 가운데 우뚝 선 거인이고 문학계의 이 거인은 지금도 계속 성장하는 중이다.
- 워싱턴 타임스

폭력, 정치적인 술수, 공동체, 페미니즘, 섹슈얼리티, 범법 행위, 사회에서 스포츠의 역할,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는 모든 것을 다루고 있으니 독서 클럽에서 나눌 얘깃거리가 전보다 더 많아졌다.
- 라이브러리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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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몰랐으나 모두가 아는 사람들"
만세열전
조한성 지음 / 생각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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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다. 그 사이 광복을 맞았고 한국전쟁이 벌어졌고 21세기가 열렸다. 2019년에 100년 전 3.1운동을 바라보는 마음을 짚어보자니, 오히려 100년 전 그들이 어떤 100년 후를 그리며 엄혹한 시절을 뚫고 소리 높여 만세를 외쳤는지 궁금해진다. 앞장서 이름을 남긴 만세운동의 기획자들뿐 아니라 그들이 나설 수 있도록, 생각과 마음이 전해지도록, 결국에는 함께 나선 전달자와 실행자 들은 어떻게 독립과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던질 수 있었던 걸까.

한국현대사 연구자 조한성은 제대로 된 지도부도 없는 상황에서 전국 각지로 퍼져나간 3.1운동의 원동력을 자발성에서 찾아낸다. 역사책에는 한 줄로도 기록되지 않았고, 100년은커녕 당시에도 이름이 남지 않은 다수의 보통 사람들을 찾아내 복원하고, 그들의 참여와 항거를 광주학생운동, 건국운동, 4.19혁명,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진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 맨 앞에 배치하여 하나의 흐름으로 꿴다.

이 책에는 어떤 3.1운동 책보다 풍성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독립선언서를 인쇄하고 배포한 보성사의 사무원 인종익, 그저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아니었고 당연한 일이라 나섰다는 배재고보 2학년 김동혁, 이름을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던, 그렇지만 마음은 하나였던 만세시위자들. 이들의 이야기가 100년의 시간이 지나서도 깊은 울림을 전하는 까닭은, 우리가 미처 몰랐으나 사실은 알고 있던 이들이기 때문 아닐까. 독립과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믿고 지키려 노력하는 오늘의 누군가들처럼 말이다. - 역사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1929년 7월 17일 오후 6시 50분. 한 남자가 용산역 계단을 내려온다.

추천의 글
오늘의 우리에게 ‘촛불’이 있다면, 100년 전 우리에겐 ‘만세’가 있었다.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대서사시인데도 권장할 만한 책이 마땅치 않다. 저자는 엄숙한 주제를 쉽고 편안하게 녹여내 이야기해주는 솜씨로, 그날 그곳으로 가 역사의 스포트라이트를 비춤으로써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무수한 사람들’을 조명한다. 만세시위는 누가 기획했는가, 이를 알린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떤 사람들이 실행에 옮겼는가? 3.1운동의 숨은 주역들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촛불의 역사를 되짚는 과정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서중석,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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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올드파워를 위한 안내서"
뉴파워 : 새로운 권력의 탄생
제러미 하이먼즈.헨리 팀스 지음, 홍지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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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어떤 책을 읽기도 전에 판단을 내리곤 한다. 이 책 역시 표지에 적힌 '초연결된 대중', '참여, 공유, 투명성', '에어비앤비' 같은 키워드 때문에, 또 한 권의 소셜 미디어 혹은 공유경제 플랫폼에 대한 책이구나, 라고 생각하기 쉽겠다. 그러나 저자들은 책의 서두부터 아는 것과 안다고 믿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 일깨운다. 내가 안다고 믿었던 신권력과 책이 말하는 신권력 사이의 간극은 엄청나다. 요컨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능숙하게 다룬다고 해서 신권력의 본질을 이해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신권력은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능가하는 그 무엇이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주제다. 그렇다고 무작정 신권력을 찬양하지는 않는다. 저자들은 신권력 모델이 점점 참여자들이 사육당하는 농장처럼 변해가고 있음을 걱정한다. 신권력 플랫폼들은 연결을 빌미로 엄청난 사익을 취하고 있고 독재자들의 자양분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책은 신권력의 폐해들도 함께 살펴보고, 구권력 기업들이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그리고 오히려 구권력이 유리한 상황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논의한다. 새로운 기회가 절실한 개인과 기업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책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버트런드 러셀에 따르면 권력이란 '의도한 결과를 얻는 능력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그러한 능력을 손에 넣었다.

이 책의 한 문장
이 책에서 우리는 참여 농장과 플랫폼 독재자를 가능케 하는 역동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이러한 부정적 현상들을 타개할 해독제가 될 만한 사례들도 소개하겠다. 진정으로 더 많은 이에게, 특히 가장 힘없는 사람들에게 권력을 분산시키는 새로운 모델 말이다.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않고 재창조할 방법을 모색하는 개척자들, 정부가 하는 일에 적대적인 외부자에 불과한 시민들을 소중한 공동 참여자로 변모시킬 방법을 모색하는 개척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구권력에서 신권력으로 어렵게 전환하고 있는 사회 각계의 전통적인 기구들도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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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르 귄의 생애 마지막 에세이 선집"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
어슐러 K. 르 귄 지음, 진서희 옮김 /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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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판타지 문학의 거장 어슐러 르 귄은, 주제 사라마구가 여든 넘어 올린 블로그에서 영감을 받아 사소하고 개인적인 글을 2010년부터 5년 동안 블로그에 자유로이 기록했다. 그녀가 남긴 그 글들을 엮은 이 책은, 2018년 1월 22일 88세를 일기로 타계한 작가의 생애 마지막 에세이 선집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책에 수록된 에세이 40여 편의 주제는 다채롭다. 나이 든다는 것, 페미니즘과 정치, 문학, 그리고 반려묘 파드의 연대기까지. 에세이의 장점이 소설에서 보기 힘든 작가의 사소하고 개인적인 일상과 견해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인데,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는 그 점을 아주 잘 살린 책이다. 자유롭지만 잘 정돈된 문장으로 위트 있으면서 예리하고, 유쾌하면서 사려 깊은 에세이를 펼쳐 보인다. 특히, 파드 연대기 부분은 고양이를 바라보는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과, 발랄한 고양이와 함께하는 작가의 일상이 따스하게 담겨 있다. 작가의 팬이자 애묘 독자에게 소설과는 다른 즐거움을 주는 책이 될 것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하버드 대학교로부터 1951학년도 졸업생의 60회 동창회의 관련한 설문 하나를 받았다.

추천사
이 책의 주된 즐거움은 사소하고 개인적인 데에 있다. 페이지마다 번뜩이는 문장들 때문에 자꾸만 고개를 들어 함께 읽을 누군가를 찾게 된다. _ 뉴욕 타임스

노화와 문학, 그리고 고양이에 대한 간명하고 소신 있는 묵상. 르 귄의 명쾌한 시선으로 본 일상의 경험을 많은 팬들과 공유하는 작품. _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흥미로운 책은 명확한 질문과 강력한 주장이 균형을 이룬다. 르 귄은 수필에서조차도 신중하게 선택한 말로 완벽한 균형을 보여준다. '말은 내 일이고 내 것이다.' 르 귄이 여기에 무한한 말의 조합으로 세워진 비범한 상상의 세계를 열어 보인다. _ 월 스트리트 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