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에 논리를 더해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
말과 글, 때로는 표정과 몸짓으로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을 표현하지만, 성공하는 경우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잦다. 겉으로 드러나는 표현은 마음 같지 않고, 이를 받아들이는 상대는 멀어지기 일쑤다.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을 자유롭게 그리고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더불어 내 느낌과 생각을 상대도 충분히 공감하게 하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 한때 정치인으로, 지금은 작가로 활동하는 표현의 장인 유시민이 드디어 표현의 비법을 공개한다.
시작은 느낌이다. 넓고 깊고 섬세하게 느껴야, 다른 이와 소통하고 교감하는 능력이 생긴다. 유시민은 한때 논객이라 불릴 정도로 논리적인 글쓰기에 탁월하지만, 스스로 논리적 추론보다 도덕적 직관에 크게 의지한다고 고백한다. 자기 존재가 갖는 느낌이 우선이고, 이를 설명하는 건 다음 문제라는 설명이다. 느낌에 논리를 더해, 이를 바탕으로 타인과 소통하는 게 표현이니, 표현의 기술은 마음에서 나온다 하겠다. 유시민의 명쾌한 강의에 정훈이의 만화가 더해지니 표현의 기술이 한층 풍성해진다. 글이든 말이든 그림이든, 역시 표현은 한 가지 길, 마음으로 통하는 법인가 보다.
- 인문 MD 박태근 (20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