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추억의 만화영화 <달타냥의 모험>부터 인기 뮤지컬 <삼총사>까지,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보았을 ‘삼총사’ 이야기. 1911년 원작을 바탕으로 한 무성영화가 처음 만들어진 이래 100년 넘게 영화,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으로 끊임없이 재해석되어온, 설명이 필요 없는 모험소설의 대명사다. 하지만 어린이용 축약본이 아닌 진짜 <삼총사>를 읽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모두가 아는 이름이지만, 안타깝게도 그 진가를 온전히 느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삼총사>(1844)는 원래 신문의 연재소설로 첫선을 보였다. 시차를 두고 공개되는 영화나 TV 시리즈, 소설을 본 적 있다면 연재물에 ‘재미’와 ‘흡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든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매회 독자의 흥미를 부추기고 감질나게 하는 ‘마지막 한 줄’이 요구되었다. 그리고 극작가로 시작해 명성을 얻은 뒤마는 이 장르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삼총사>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속편인 <20년 후>와 우리에게 ‘철가면’으로 익숙한 <브라줄론 자작>까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상업주의에 물들어 있다고 뒤마를 비난하기도 했지만, 결국 역사와 대중이 선택한 것은 뒤마의 작품이었다.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삼총사>는 180년 넘도록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오늘날 ‘삼총사’는 뒤마의 소설을 뛰어넘어 꿈과 용기와 우정을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친하게 지내는 세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등재되어 있을 정도. 뒤마 자신도 <삼총사>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뒤마의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하루는 아들이 만나러 와서 보니 그는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아들이 무슨 책이냐고 묻자 뒤마가 대답했다.
“<삼총사>야. 나는 늘 나 자신에게 약속했단다. 내가 늙으면, 이 책이 과연 가치가 있는지 내가 결정하겠다고.”
“그래서 어디까지 읽으셨어요?”
“끝까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구나.”
작가 스스로도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소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고전. 시공사는 2011년 국내 최고의 번역가 김석희의 프랑스어 완역본으로 <삼총사>를 처음 선보였고, 세심하고 가독성 높은 번역과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풍성한 삽화로 호평을 받아왔다.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판은 이러한 장점에 더해, 기존에 분권돼 있던 작품을 한 권으로 합치고 작품 속 프랑스 궁정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디자인을 입혀 소장 가치를 한층 높였다. 두 세기 가까이 전 세계 사람들을 설레게 한 다르타냥과 삼총사 이야기. 우정과 용기, 낭만으로 가득한 그들의 ‘진짜’ 모험담을 여러분도 만나보시길.
머리말
제1장 아버지의 세 가지 선물
제2장 트레빌 씨의 대기실
제3장 접견
제4장 아토스의 어깨, 포르토스의 어깨띠, 아라미스의 손수건
제5장 국왕의 총사대와 추기경의 친위대
제6장 국왕 루이 13세
제7장 총사들의 속사정
제8장 궁정의 음모
제9장 다르타냥이 두각을 나타내다
제10장 17세기의 쥐덫
제11장 복잡하게 얽힌 음모
제12장 버킹엄 공작 조지 빌리어스
제13장 상인 보나시외
제14장 묑에서 온 사내
제15장 법관과 군인
제16장 국새상서 세기에가 늘 하던 대로 종을 울리기 위해 여러 번 종을 찾다
제17장 보나시외 부부
제18장 연인과 남편
제19장 작전을 짜다
제20장 여행
제21장 윈터 백작 부인
제22장 무도회
제23장 밀회
제24장 별채
제25장 포르토스
제26장 아라미스의 논문
제27장 아토스의 아내
제28장 귀환
제29장 출전 준비
제30장 밀레디
제31장 영국인과 프랑스인
제32장 소송 대리인 집에서의 식사
제33장 하녀와 여주인
제34장 아라미스와 포르토스의 출전 준비
제35장 밤에는 고양이가 모두 쥐색이다
제36장 복수의 꿈
제37장 밀레디의 비밀
제38장 아토스는 어떻게 가만히 앉아서 장비를 마련했나?
제39장 유령
제40장 추기경
제41장 라로셸 포위전
제42장 앙주 포도주
제43장 콜롱비에-루주 여관
제44장 난로 연통의 쓰임새
제45장 부부의 재회
제46장 생제르베 보루
제47장 총사들의 회의
제48장 집안 문제
제49장 숙명
제50장 시숙과 제수의 대화
제51장 장교
제52장 감금 첫날
제53장 감금 이틀째 날
제54장 감금 사흘째 날
제55장 감금 나흘째 날
제56장 감금 닷새째 날
제57장 고전 비극의 수법
제58장 탈출
제59장 1628년 8월 23일, 포츠머스
제60장 프랑스에서는……
제61장 베튄의 카르멜회 수녀원
제62장 두 족속의 악마
제63장 물 한 방울
제64장 붉은 망토의 사나이
제65장 심판
제66장 처형
제67장 추기경의 메신저
에필로그
옮긴이 주
작품 해설
알렉상드르 뒤마 연보
그의 초상화를 일필휘지로 그려보자면, 열여덟 살의 돈키호테, 갑옷도 입지 않고 다리 보호대도 대지 않은 돈키호테, 푸른 바탕색이 포도주 찌꺼기 색과 하늘색을 합쳐놓은 듯한 묘한 색깔로 변해버린 모직 윗도리 차림의 돈키호테를 상상해보기 바란다. 갸름하고 까무잡잡한 얼굴에, 영리한 인상을 주는 툭 불거진 광대뼈. 유난히 발달한 턱 근육은 베레모를 쓰지 않았어도 가스코뉴 사람이라는 확실한 증거지만, 이 젊은이는 깃털이 달린 베레모까지 쓰고 있다. 총명해 보이는 커다란 눈에, 코는 매부리코지만 콧대가 가늘고 날렵하다. 소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고, 어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다. 허리에 찬 장검만 아니라면 여행 중인 농부의 아들로 보였을지도 모른다. _18쪽
“이봐.” 아토스가 다르타냥을 놓아주면서 말했다. “버르장머리 없는 친구로군. 꼬락서니만 봐도 촌구석에서 올라왔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겠어.”
다르타냥은 벌써 서너 계단을 내려가 있었지만, 아토스의 말을 듣고는 걸음을 멈추었다.
“아니, 이봐요! 내가 아무리 촌구석에서 왔더라도 당신에게 예절을 배울 생각은 없어요.”
“그렇겠지.” 아토스가 말했다.
“내가 급하지만 않았다면…….” 다르타냥이 외쳤다. “누군가를 쫓아가고 있지만 않았다면…….”
“바쁜 젊은이, 나를 찾고 싶다면 굳이 달릴 필요는 없어. 알겠나?”
“그럼 어디가 좋겠소?”
“카름데쇼 수도원* 근처.”
“시간은?”
“정오쯤.”
“정오쯤. 좋아요. 그리로 가지요.” _75쪽
“아, 왕비님, 당신은 어쩌면 이렇게도 아름다우십니까! 아,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가세요. 제발 부탁이에요. 갔다가 나중에 다시 오세요. 대사가 되어 돌아오세요. 장관이 되어 돌아오세요. 당신을 지켜줄 호위병들에게 둘러싸여 돌아오세요. 당신을 보살펴줄 시종들을 데리고 돌아오세요. 그러면 나는 당신의 목숨을 걱정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기쁜 마음으로 당신을 만날 거예요.”
“오, 진정으로 하시는 말씀입니까?”
“그래요…….”
“그렇다면 그 관대한 마음의 증표를, 제가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켜줄 물건을 하나 주십시오. 당신이 몸에 지니고 있는 것, 앞으로는 제가 지니고 다닐 수 있는 것을 무엇이건, 반지나 목걸이나…….”
“그 요구를 들어드리면 떠나실 건가요?”
“그럼요.”
“당장에?”
“예.”
“프랑스를 떠나 영국으로 돌아가실 건가요?”
“예, 약속합니다!”
“그럼 잠깐 기다리세요.”
안 왕비는 자신의 방으로 가서, 그녀의 머리글자가 박혀 있고 온통 금으로 상감되어 있는 작은 장미목 상자를 들고 돌아왔다.
“자, 받으세요.” 왕비가 말했다. “나에 대한 추억으로 간직하세요.” _223~224쪽
추기경이 왕에게 다가가서 상자 하나를 건네주었다. 왕이 상자를 열어보니 다이아몬드 두 개가 들어 있었다.
“이게 무엇이오?” 왕이 추기경에게 물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추기경이 대답했다. “다만 왕비님께서 목걸이를 갖고 계신다면, 과연 갖고 계실지 의심스럽습니다만, 다이아몬드 개수를 세어보십시오. 다이아몬드가 열 개밖에 없다면, 누가 그 목걸이에서 다이아몬드 두 개를 훔칠 수 있었는지 왕비님께 여쭤보십시오.”
왕은 추기경을 바라보면서 무언가를 물으려고 했지만, 그럴 겨를이 없었다. 감탄하는 소리가 모든 사람의 입에서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왕이 프랑스 제일의 귀족처럼 보였다면, 왕비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왕비에게는 사냥복 차림이 놀랄 만큼 잘 어울렸다. 푸른 깃털 장식이 달린 펠트 모자를 쓰고, 진줏빛이 감도는 회색 벨벳 재킷을 다이아몬드 걸쇠로 고정시키고, 은실로 수놓은 푸른색 공단 치마를 입고 있었다. 왼쪽 어깨 위에서는 깃털 및 드레스와 같은 색깔인 푸른색 리본에 박힌 다이아몬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_366쪽
1) 38,700원 펀딩
- <삼총사> 도서 1부
- 어나더 커버(재킷 커버)
- 후원자명 인쇄 삽지
-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
펀딩 한정 어나더 커버
※ 알라딘 북펀드 굿즈가 포함된 구성에 펀딩하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
펀딩 한정 어나더 커버
※ 알라딘 북펀드 굿즈가 포함된 구성에 펀딩하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