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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8,000원, 66권 펀딩 / 목표 금액 1,500,000원
펀딩 중 (마감 2024-05-10, 출간예정 2024-05-25)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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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앙리 르페브르 도시 이론, 도시다운 도시에서의 삶을 누릴 권리

‘도시에 대한 권리’는 20세기 프랑스 철학자이자 사회학자, 농촌학자이자 도시연구가이며 사회 다방면에 걸친 참여 사상가로 알려진 앙리 르페브르의 개념으로, 본 저서의 제목이기도 하다. 프랑스 68혁명 당시 하나의 시위 구호로 사용될 만큼 당대 도시문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그의 대표 저서가 2024년에 이르러 국내 처음 번역 출간되었다.

고대 도시, 중세 도시 그리고 현대 도시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철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앙리 르페브르는 과거 도시들이 제공하던 사용 가치들이 산업화를 거치며 기능만을 중시한 교환 가치로 변환되었으며 이로 인해 도시의 피폐화가 나타났다고 진단한다. 더 나아가 도시 현상을 극단적인 이성주의로 무장하여 분석하는 파편화된 시각이 아니라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도시 철학의 필요성을 주창한다. 그가 주장하는 ‘도시에 대한 권리’는 단순히 도시 안에 살 권리가 아니라 도시다운 도시에서의 삶을 누릴 권리이며, 새로운 인본주의적 도시 이론의 선언에 가깝다. 1968년 프랑스 5월 학생 혁명을 전후해 쓰인 이 저서는 놀랍게도 현대 도시가 내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현재의 도시 정책들과도 맥을 같이 한다.

노년에 몰두한 앙리 르페브르의 도시 연구의 집대성

철학자로서 앙리 르페브르는 본래 변증법적 유물론을 지지하여 헤겔과 마르크스에 관심을 가졌으며, 나치 치하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는 등 실천적 지식인의 면모 또한 가졌다. 그는 장년기까지는 주로 농촌 문제 및 일상성 비판을 했고, 노년에 이르러 도시 연구에 몰두했다.
60년대 프랑스는 농촌 주민들과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출신 이주 노동자들이 대도시로 몰려드는 급격한 도시화를 겪었다. 이는 주택 부족 문제를 야기했을 뿐 아니라,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이들이 거주지에 대해 ‘교환가치 논리’를 적용함에 따라 주택 가격이 폭등하여 시민들의 일상적 생활공간인 도시의 ‘사용가치’가 파괴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대도시 인근에 대규모 임대주택 단지를 건설하였으나 이는 그곳의 거주자들을 도시 중심부로부터 공간적으로 격리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앙리 르페브르는 도시 거주자들이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권리인 ‘도시에 대한 권리’를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도시는 본질적으로 ‘제품’보다는 ‘작품’(예술 작품과 같은)에 비교될 만하다. ‘제품’은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 교환가치를 부여받는 것이지만 ‘작품’은 자본주의 체제나 산업화 이전부터 시민의 일상생활에 내재하는 사용가치를 가진다. 즉 그는 도시를 ‘작품’에 비교함으로써, 자본주의 경제에서 점차 교환가치로 대체되어버린 도시의 사용가치에 대한 회복을 강조한 것이다.

오늘날에도 유효한 철학자의 통찰

‘도시에 대한 권리’라는 르페브르의 철학적 개념은 사상적으로 다소 사변적이고 난해한 면이 있으나, 실천적으로 사회 운동의 구호로 사용될 만큼 사회 변혁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후 도시에 관한 연구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이 개념은 프랑스를 넘어 세계 각국으로, 특히 라틴아메리카에 큰 영향을 미쳐서, 가령 브라질의 경우 도시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는 법률을 제정하기도 했다. 현대에는 유엔 산하기구인 유네스코와 해피타트는 ‘도시에 대한 권리’에 관한 여러 정책들을 구상하여 관련된 정책들을 보급하고 있다. 이처럼 르페브르의 도시 사상은 부동산 자본의 이윤 추구 노리가 거주자들의 생활 편익을 압도하는 신자유주의 영향에 대항하기 위한 담론으로 기능한다.
노령의 철학자가 보여준 깊은 통찰력은 시대를 넘어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로 평가받는다.

역자의 말

도시에 대한 권리는 ‘도시에 사는 사람이 계층, 성별, 직업, 재산 수준과 상관없이 인간답게 거주하고, 도시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향유하며, 더 나아가 도시 행정에 참여할 권리’를 말한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그 결과가 도시 행정에 적용되기 시작했지만, 서유럽, 미국, 중남미 국가에서는 급격한 도시화로 사회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한 70년대부터 ‘도시권’에 대한 개념이 확산하고 활발하게 논의돼 왔다. 그 배경에 1968년 출간된 앙리 르페브르의 『도시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앙리 르페브르가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100주년을 맞아 쓴 이 책에서 그는 단순히 변증법적 유물론의 관점에서 자본주의 산업화 이후 의 도시를 비판할 뿐 아니라 ‘상품’ 혹은 ‘기능’으로 전락해버린 도시가 갖췄던 ‘사회적 상호 작용의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복원할 것과 그것을 요구할 권리가 도시 거주민에게 있음을 강조한다. 도시화에서 비롯한 부정적인 현실에도, 도시를 여전히 창의성과 진보의 공간으로 바라보는 그에게서 많은 이가 이상주의자의 면모를 보기도 한다.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고대부터 현재까지 보편 개념으로서 ‘도시(ville)’와 근대의 산업화 시기 이후 ‘도시화(urbanisation)’를 통해 나타난 ‘도시(urbain)’라는 개념을 대신할 표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저자가 의도적으로 두 단어를 구분했기에 옮긴 글에서도 다소 고답적으로 보이는 표현이지만 ‘도회지(都會地)’를 도시화 이후 도시를 지칭하는 개념으로 제시했다. 옮긴 이의 지식이 빈약하여 건축 외에도 철학, 사회, 역사를 아우르는 저서의 행간에 숨은 뜻을 이해하고자 얕게나마 학습의 기회를 얻었고, 그 내용을 역주에 삽입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시민이 도시에서 사는 기쁨이나 행복보다는 부동산 개발을 통한 이득을 목표로 도시적 삶 자체를 파괴하는 개발지상주의에 물든 오늘날 우리 사회를 성찰하고, 시민이 도시에서 온전히 살아갈 권리를 스스로 되찾는 데 이 책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란다.
- 역자의 말 중에서

차례

제3판 서문 - 앙리 르페브르 다시 읽기 7
머리말 33
제1장 산업화와 도시화 - 첫 번째 개요 35
제2장 철학과 도시 77
제3장 단편적인 과학과 도시 현실 93
제4장 도시의 철학과 도시계획의 이념 99
제5장 도시의 특수성 - 도시와 작품 105
제6장 연속성과 불연속성 113
제7장 현실의 수준과 분석의 수준 125
제8장 도시와 농촌 139
제9장 결정적 지점의 주변 145
제10장 도시 형태에 관해 165
제11장 스펙트럼 분석 177
제12장 도시에 대한 권리 191
제13장 관점인가, 전망인가? 217
제14장 철학의 실현 247
제15장 도시와 도회지와 도시계획에 관한 주장 251
옮긴이 말 - 도시적 삶에서 행복을 되찾기를 259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앙리 르페브르 Henri Lefebvre(1901-1991)
20세기 가장 중요한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중 한 사람이다. 평생 60여 권의 저작을 남겼고, 소외이론과 국가 비판이라는 측면에서 마르크스주의 사상을 창조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청년기에는 당시 지배적이었던 베르그송 철학을 비판했고, 1960년대에는 알튀세르와 인식론적 단절 이론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주로 영향을 받은 철학자들은 니체, 하이데거, 헤겔, 마르크스 등 독일 사상가들이었다.
소르본 대학 입학 후 동료들과 ‘철학들’이라는 모임을 조직해 같은 이름의 잡지 『철학들(Philosophies)』을 발간해서 당시 유행하던 베르그송 철학을 비판했다. 1920년대에는 헤겔, 마르크스, 레닌의 저서들을 프랑스어로 번역하고 소개하는 작업에 몰두했으며, 마르크스와 레닌의 사상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집필했다. 나치 치하에서는 고향인 피레네 지역에 숨어 살면서 농촌 사회학에 관심을 보였다.
1950년대에는 공산당 내에서 반(反)스탈린주의 투쟁을 벌였으며 결국, 1958년 공산당을 탈당했다. 그의 저서가 공산당 출판부의 검열로 사장되는 일도 있었다. 1947~1955년 데카르트, 디드로, 파스칼, 뮈세, 라블레 등 프랑스 작가와 사상가에 관한 저서를 집필했다. 1961년에 스트라스부르 대학 교수가 되었고 1965년부터 파리 10대학 낭테르에서도 강의를 시작했다. 이 시기에 학생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1965년 출간한 저작 『메타필로소피』는 독일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당시 르페브르의 저술들은 68혁명에 참여했던 활동가들과 상황주의 인터내셔널 활동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상황주의자인 기 드보르(『스펙타클의 사회』 저자)와는 표절 논쟁으로 사이가 틀어지기까지 가깝게 지냈다. 장 보드리야르, 르네 루로, 앙리 레이몽 등이 그의 제자들이다. 1968년 이후에도 1991년 90세의 나이로 사망하기까지 『도시에 대한 권리』(1968), 『구조주의를 넘어서』(1971), 『공간의 생산』(1974), 『현전과 부재』(1980) 등 활발한 집필활동을 계속했다.

옮긴이 | 곽나연
마른느-라-발레 국립 건축대학(EAV&T)에서 석사 및 프랑스 공인 건축사(Architecte HMONP)를 취득하였다. 같은 해 파리 8대학에서 철학석사 과정 이수하였고 이후 스페인 마드리드 건축대학에서 건축이론분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일건씨앤씨 건축사무소(서울), Lacaton & Vassal SARL(파리)등에서 건축 실무를 하였고 2010년 건축사사무소 마딤을 열었다. 충북대학교 건축학부에서 설계를 가르치며 동시에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도서 정보



도서명: <도시에 대한 권리>

분류: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일반
판형: 130*190mm / 264쪽 (예상)
출간 예정일: 2024년 5월 25일
정가: 20,000원
펴낸 곳: 이숲

* 상세 제작 사양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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