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마욜린 판 헤임스트라 | 돌베개
아주 멀리서 보면, 지구와 이웃을 더 사랑할 수 있을까?
기후 위기와 정치적 갈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 소식을 접하며 잠 못 이루던 헤임스트라는 우주 비행사들이 느낀다는 ‘조망 효과’를 떠올리게 된다. ‘조망 효과’는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볼 때 지구라는 행성에 대한 사랑, 지구를 보호하고자 하는 욕망,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해 느끼는 연결감을 더 느끼게 되는 인지적 변화를 말한다. 조망 효과를 분석해 보니, 지구와 우주 사이의 어마어마한 거리가 바로 지구에 대한 정서적 친밀감을 유발하는 듯했다. 우주에서 보면 우리를 괴롭히는 문제는 모두 사소한 것이 아닐까? 조망 효과에서 시작한 우주에 대한 탐구는 빛 공해로 보기 어려워지는 별자리, 달의 정치적인 의미, 화성 탐사, 우주 여행에서의 생존, 지구와 같은 쌍둥이 행성의 탐색으로 옮겨간다. 우주와 관련된 여러 프로젝트를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우주의 신비에 경탄하며,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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