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은 끝없이 확장되어 아무리 멀리멀리 걸어나와도, 차를 타고 다리 몇개를 쏜살같이 건너도, 나를 여전히 그곳에 속하도록 했다.
당신을 내버려두는 곳이 당신들에겐 있는가. 어중되고 속하지 못한 마음을 내버려두는 곳은 집에도 학교에도, 하다못해 한강공원 벤치에도, 어디에도 없던데.
모든 발을 헛디디고 있으면 결국 그것도 걸음걸이가 된다.
<이반지하의 공간 침투> 구매 시 (선착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