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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사냥

이민주

이 책을 지하철에서 꺼내기 조심스럽다는 독자 반응들이 있었다. 왜 조심스러운 걸까? 바로 그렇게 눈치 보게 만드는 분위기를 바꾸려는 열망에서 나온 책이다. 여성학을 전공한 저자 이민주는 "서브컬처에 깊이 연루된" 그 자신의 자기민족지를 쓴다. 인터넷이, 그리고 문화 산업이 두 쪽으로 갈라놓은 우리 세대를 위한 페미니즘.
- 민음사 편집자 신새벽

떠오르는 숨

알렉시스 폴린 검스

시인이자 페미니스트 활동가인 알렉시스 폴린 검스가 쓴 기후위기 시대의 생존법. 저자는 차별과 학살에서 살아남은 흑인, 해양 포유류의 생존법을 관찰하고, 그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독자에게 몇 가지 '활동'을 제안한다. 우리가 이 세계를 어떻게 견뎌야 하는지, 왜 여전히 사랑이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책.
- 접촉면 운영자 김보영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나는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페미니즘의 영원한 고전, 여성학자 정희진의 대표작! 여성의 시선으로 한국 사회의 담론을 새롭게 들여다보며 ‘남성 언어’로 길들여진 세상에 균열을 낸 폭탄 같은 책. 가정폭력, 젠더와 섹슈얼리티, 성판매, 군사주의 문화, 퀴어 이슈 등 우리 일상의 성정치학을 분석함으로써 투쟁을 넘어 연대의 길을 사유한다.
- 교양인 편집자 양경아

살 만한 삶과 살 만하지 않은 삶

오드리 로드

이 책의 모든 글에서 로드는 흑인 퀴어 페미니스트 입장에서 "나는 당신의 자매"라고 말합니다. 1980년대에 이미 전 지구적 관점으로 혐오의 연결성에 대한 인식을 촉구했던 그는 '개별적인 생존이란 가능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억압과 차별과 폭력의 연결성을 인식하고 감각하며 연대의 밀도와 범위를 키우고자 고심하는 모두에게, 아울러 온전히 자기 자신을 살아내고자 하는 모두에게 지금 오드리 로드를 권합니다.
- 오월의봄 편집자 이다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