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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상호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경상북도 상주

최근작
2021년 12월 <풍경>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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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7일 출고 
내가 갖지 못한 꿈 같은 상상력의 보석상자를 가진 시인, 나는 그런 시인의 시를 만나는 꿈을 자주 꾼다. 그토록 간절하지만 늘 그리운 대상일 뿐인. 그런데 오늘은 참 오랜만에 꿈꾸지 않는 밤이 올 듯하다. 종횡무진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상상력으로 번뜩이는 시를 읽었으니까. 최서진 시인이 새로 꾸리려는 시집 원고를 남 먼저 직관하면서 나는 야릇한 향기를 맡았다. 애잔한 그리움과 간절한 희망의 빛이 교묘하게 교차하거나 어울리는, 비로소맡아보는 새롭고 특이한 그의 시편들이 풍기는 향기. 사람의 느린 발로 걸어서는 도착할 수 없기에 새에 들려 새로운 새벽으로 가는 길을 노래하는 시인의 간절한 마음을 우리가 속속들이 다 알기는 어려울지라도 읊조리고 음미하다보면 점점 생생한 빛으로 다가오리라 믿는다. 그의 시들이 읊는 이의 마음에도 그윽한 향초 불을 켜주리라고 내다보니 흐뭇하기 이를 데 없다. 스스로 길을 내며 날아다니는 새처럼, 또는 무수한 시의 나무숲에 못 보던 새 나무를 심는 지극정성으로 시를 빚었을 시인을 기리면서 앞으로도 늘 새록새록 빛나리라는 믿음에 한껏 힘을 준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7일 출고 
정경식 시인은 시의 중요한 미덕은, ‘하늘’이라는 궁극적 경지를 지향하는 꿈을 꾸면서도 현실적인 눈은 늘 험한 ‘바다’(어두운 현실)에서 ‘파도에 흔들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 고된 자아를 바라본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그의 시는 거창한 관념을 의식하기보다는 현실에 충실하기 위해 “물의 속말/ 온몸으로 귀 기울이면서”「갈증」 자아부터 개선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나직이 고백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점이 돋보인다. 그의 자아 개선 인식과 의지는 ‘물의 속말’ 즉, 물이 상징하는 긍정적인 의미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겸허함을 비롯하여 유연성·생명수·정화수·창조력 등을 통해 암시된다. 그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물’과 같은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온몸’으로 깨닫고 실천 의지를 다진다. 이런 점에서 시인이자 신앙인인 정경식 이 자신에게 먼저 나직이 말 건네는 고백이자 즐거운 노래 형식으로 꾸민 이번 시집 『고백』은 전통 서정시다운 빛을 발하면서도 무조건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부조리하고 시끄러운 우리 시대를 넘어설 수 있는 현대 서정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7일 출고 
김상경 시인이 빚어내는 시는 한 마디로 맑고 깨끗하다. 그의 시심에는 아이의 눈동자가 호수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가령, “행화촌(杏花村)에/ 봄이 오면/ 지천으로 피는 살구꽃// 미처 손을/ 깨끗이 씻지 못해서/ 꽃을 만지지 못하고 멈칫한다.”(「4월의 아이」에서)고 하는 표현에 함축된 것과 같은 순결에 대한 외경심이 그의 시심의 원천이다. 이는 비속(卑俗)으로만 치닫는 세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자, 비속으로부터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간절한 염원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그가 자연의 다양한 얼굴을 제재로 즐겨 다루는 까닭은 바로 그런 갈망의 구체적인 발로이다. 아무리 문명이 발달하더라도 결국 우리의 아름다운 꿈이 실현될 미래(‘행화촌’)는 인간들이 자연을 정복하려는 오만함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연의 일부임을 성찰하는 지점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면, 김상경 시인의 예술의지도 그와 같이 끝없이 속물화되어 가는 현대인들이 마음을 ‘깨끗이’ 씻고 떳떳하게 자연의 일원이 되려는 방향으로 열려 있다. 그의 시적 궁극은 ‘시로 여는 세상’과 같은 맥락임을 그를 아는 분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분명히 짐작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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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시인은 젊다. 그의 몸은 내가 자세히 검토하지 않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없지만, 시는 자주 읽어 젊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니, 늘 왕성하게 시심을 결 실하는 것을 보면 몸도 젊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상상력도 청청하게 피어날 수 있다고 보면 그는 몸과 마음이 다 젊다. 젊은 시나무처럼 왕성한 신진대사를 통 해 시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어 끊임없이 세상의 쟁반 위에 올려놓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놓을 때마다 크기와 빛깔과 맛을 달리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한 것도 그의 젊음을 입증한다. 이번 시집에 시상의 무리를 4개 묶음으로 나눈 ‘몸 시·말시·책시·돈시’라는 주제를 통해서 보듯이 그의 사유와 상상력은 늘 새 물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인다. 새물을 원재료로 사용하여 그의 시는 ‘이야기·희 화·기지·재치·성찰·풍자·실험’ 등등의 다양한 풍미를 품고 독자들의 읽을 맛을 당기게 한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이동희 시인의 치열한 시의식과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독자 역시 그의 이런 시적 기운에 감염되 어 젊고 새로운 마음이라는 새 옷을 입고 큰 즐거움에 빠지리라.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5일 출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권이 비가역적 시간인 과거에 대한 짙은 그리움의 날개를 접고, 현실로 돌아와 자기 한계를 느끼면서 겸허한 자세로 자아를 되돌아보면서 나름대로 꿈을 펼치려고 노력하는 것은 바로 제 분수를 성찰한 결과일 것이다. 세상에 태어난 이상 인간은 모태에서 안락하게 존재하던 시절―절대적인 평화의 경지로 되돌아가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평화와 자유라는 인류의 궁극적 이상에 조금이라도 접근하려는 노력마저 포기할 수는 없다. 그것은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당위적 명제이기 때문이다. 그의 시는 바로 그 진퇴양난의 인간적 숙명에 대해 유한한 목숨과 현실적 사명감을 성찰하는 것으로서 나름대로 그 실마리를 풀어보려 한 결과물이다. 그래서 이래저래 다사다난한 삶에 갇혀 어지러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그의 시는 잠시 자아를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마련해주고 마음에 작은 온기라도 지펴 주리라 믿는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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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조의 시는 세 개의 축이 튼실하게 받들고 있다.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핵심 모티프는 자연.가족.자아에 대한 관심과 성찰인데, 이것이 김성조의 시를 김성조의 시답게 직조한다. 이 세 개의 큰 기둥으로 지어진 김성조의 시편들은 거칠기 짝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왜 굳이 시를 마음에 담아두어야 하는가를 눈물겹게 보여준다. 가령, “어머니, 어머니……부르듯/달, 달, 달님……하자/달이 내게로 왔다//아무도 달이 내 몸속에 들어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찰랑찰랑 달의 푸른 숨소리//그 숨소리에 맞춰 숨을 쉬고/걷고 생각하고 잠이 든다//이제 내 생애는 달빛처럼 서늘하다”(「무인도 2」)라는 표현에서 보듯이 김성조는 ‘달=어머니=나’를 은밀하게 등가관계로 승화해서 어두운 시대를 건너가는 디딤돌로 삼으려 한다. 이러한 김성조의 시적 건물(시집)에 들 때 우리는 그 어떤 물질로도 보상받을 수 없는 안온함을 느낄 것이며, 그리하여 스스로 좀 더 따스해져서 남에게도 아름다운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김성조의 시편들이 지닌 최상의 미덕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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