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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예술

이름:구본준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9년, 대한민국 서울 (전갈자리)

사망:2014년

최근작
2023년 12월 <별난 기자 본본, 우리 건축에 푹 빠지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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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7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450 보러 가기
내용은 실로 치열한 분투기인데 글은 절로 웃음 짓게 만든다. 지은이가 인터넷 유머 작가로도 활동한 덕분이다. 행여 소재가 ‘번역’이라고 겁먹지 마시길. 단순히 번역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책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읽고 나면 번역을 넘어 책이란 것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다.
2.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놀이터, 이처럼 가슴 뛰는 단어가 또 어디 있을까. 놀이터는 모든 것의 시작이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자연과 도시를 체험하고, 오감을 깨닫고, 자기 몸과 마음을 익히고, 친구를 만나 사회를 배우고, 공학과 물리법칙 그리고 건축과 디자인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놀이터처럼 소중한 사회적 장치도 없다. 그런데도 우리 놀이터는 선진국 문턱에 다다른 지금까지 미끄럼틀과 그네뿐인 모습으로 반백 년째 그대로다. 이 책이 소개하는 다양한 외국의 놀이터들은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소중한, 놀이터란 공간을 바라보는 시대의 상상력과 사회적 역량의 변화를 보여준다. 그래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한편으론 우리 놀이터가 떠올라 화가 치민다. 이제 진짜 놀이터를 아이들에게 만들어주자.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9일 출고 
<재일기>는 오래된 불교 이야기를 김재일 만화가가 또 한 번 갈고닦아 그리고 쓴 것입니다. 늘 웃음 지으며 주변 사람을 포근하게 하는 이 만화가는 실은 아주 집념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하나 소중하고 귀한 그 수많은 불교 이야기 중에서 자기 스스로 감동했던 이야기, 도움받았던 이야기를 고르고 골라 만화라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만화가 자신의 얼굴처럼 동글동글 정감 가는 그림도 자세히 뜯어보면 굉장히 다양한 재미가 있습니다. 등장인물들 표정은 하나같이 귀엽고 정다우면서도 마음속을 어찌나 잘 표현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4.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가장 사랑하고 싶은데 오히려 미워지기 쉬운 사람, 가장 믿어주고 싶은데 종종 나를 속이는 사람, 가장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싶은데 막상 마주 보려면 부담스러운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나’일 것이다. ‘자기계발’이라고 하면 세상을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진정한 자기계발은 내가 나를 이해하고, 내가 원하는 나를 향해 그냥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물어야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이 책은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는 법에 대해 제안하고 있다. 흔한 자기계발서처럼 정답을 확신하며 강요하지 않는다. 그래서 반가웠고,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답은 찾지 못해도 좋다. 우리는 늘 변하기 마련이고, 인생에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그냥 내게 묻고, 나를 이해하고, 나와 친해지자. 세상에 나 자신만큼 나랑 친해야 할 사람은 없다
5.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집이란 게 무엇인가. 내 한 몸 편히 누일 방 하나가 아닌가. 방이 모이면 집이 되는 것이니, 쉬는 방도 있고 노는 방도 있으면 그게 가장 좋은 집일 것이다. 아이들은 집 안에서 자기만의 공간을 찾아다니는 탐험가다. 집 안에선 식탁 아래라도 좋고, 커튼 뒤라도 좋다. 마당으로 나가면 나무 뒤 좁은 구석도, 집과 담 사이도 모두 아이들의 안식처가 된다. 어른들은 모르는 그 은신처 모두가 다 ‘비밀기지’다. 어른이라고 다르지 않다. 비밀기지란 말에는 어른들을 아이로 만드는 특별한 힘이 있다. 우리는 모두 비밀기지를 갈구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비밀기지는 결국 집의 본질이다. 집이란 결국 우리의 놀이터가 되어주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일 터. 우리는 누구나 집 안에선 어린이가 되며, 아이처럼 놀 수 있는 아주 작은 공간을 원하게 된다. 어른들에게도 비밀기지는 필요하다! 그러니 건축이란 각자의 비밀기지를 만드는 작업이다. 집 안이든 야외이든 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나와 교감하는 곳이 있다면 그게 집이자 비밀기지다. 진정한 건축은 집다운 집이자, 좋은 집은 그래서 우리에게 비밀기지를 만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건축가 김중업 은 이를 이렇게 말했다. 집이란 “어드메 한 구석 기둥을 부여잡고 울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효율성’이란 단어로 경제적 가치만을 따지는 현대 건축은 이 같은 ‘비밀기지’라는 낭만과 본질성을 잃어버렸다. 우리는 집 안에서도 편하게 숨지 못한다. 뒷산이라도 가까우면 산속 비밀기지를 만들겠지만, 요즘 아이들에겐 그런 여유조차 좀처럼 용납되지 않는다. 우리는 숨어 있을 때 자신과 마주하며 쉴 수 있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존재인데 말이다. 내 어릴 적엔 집이란 곧 단독주택이었고, 놀이터였다. 놀이터는 동네 골목 전체와 뒷산 전체로 뻗어 있었다. 집 안에도, 마당에도, 뒷산에도, 동네 골목에도 나만의 비밀기지가 있었다. 친구와 처음으로 뒷산 숲 속 움푹 팬 곳을 우리의 비밀기지로 만들었을 때의 즐거움 을 나는 결코 잊지 못한다. 과자 하나씩을 숨겨 놓으며 우리는 묘한 비밀을 공유했다. 마당에도 비밀기지는 있었다. 벽과 집 사이에 폐품을 쌓아 놓은 더럽고 축축한 곳이었지만 그곳에서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었다. 비좁은 곳으로 파고들어 가느라 못에 발을 찔려 며칠을 고생했고, 옷을 더럽혀 어머니에게 혼이 났어도 좋았다. 비밀기지에선 혼자여도 즐거웠다. 벽장 안도 최고의 비밀기지였다. 부모님께 야단을 맞은 뒤 벽장 안에서 울면서 잠들었다가 눈을 떴을 때의 그 느낌이란. 날은 어둑해졌고, 주변은 고요했다. 울었던 기억은 사라졌고, 나는 비밀기지 속에서 치유 받을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 아들이 사는 세상은 달라 보였다. 도시를 뒤덮은 아파트 안에서 아이들의 비밀기지는 찾기 어려웠다. 아들에게도 물론 자기만의 공간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비밀기지다운 공간을 제대로 찾을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내 자신에게도 비밀기지는 필요했다. 벽으로 나뉘어 있어도 문만 열면 공간이 하나가 되어버리는 아파트에선 숨을 곳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비밀기지를 얻기 위해 단독주택을 짓게 됐다. 집 맨 위에 다락을 만들고 그곳을 내 비밀기지로 삼았다. 공식 이름은 ’서재’지만, 그건 위장일 뿐. 그곳에서 나는 어린이로 돌아갈 수 있고, 아이처럼 숨어 있는 묘미를 느낀다. 아들과 옆집 아이를 위해선(우리 집은 옆집과 마당을 공유한다) 원두막을 지어줬다. 아주 작은, 어린아이 셋이 올라가면 꽉 차는 작은 전망대를 마당에 마련했다. 아들은 중학생이 되어 새로운 비밀기지를 찾아 떠났고, 옆집 유치원생 딸이 그곳을 독차지했다. 옆집 딸은 원두막 전망 공간보다도 그 아래 공간에 숨어 나뭇조각을 가지고 논다. 얼마나 부러운지. 그러니 이 책 <비밀기지 만들기>의 추천사를 써달라는 부탁에 승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은이 오가타 다카히로의 이력만 봐도 즐거웠다. 건축가이면서 일본기지학회를 설립한 인물이라니! 게다가 나하고는 동갑. ‘비밀기지’란 단어 하나로 마치 서로 연결되는 느낌이었 다. 그가 만든 일본기지학회는 비밀기지를 연구하고 실천하는 것이 목적이란다. 책은 이 흥미로운 양반이 들려주는 내 어린 시절 이야기 같았다. 읽는 내내 ‘맞아, 맞아!’라며 혼자 맞장구를 쳤고, 그의 치열한 ‘덕후 정신’에 부러움이 가득해졌다. 오가타 다카히로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고 있었다. “위기 상황을 겪어보지 못한 아이들은 실제 위험에 둔감하다. 비밀기지 만들기란 크고 작은 위험을 경험하는 일과 같다. 비밀기지 만들기 체험을 통해 우리는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은 소중한 것을 배웠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용기와 지혜를.” 진정 공감한다. 우리는 살아가는 한 비밀기지를 필요로 한다. 비밀기지란 주위에서 ‘틈’을 찾아내 자기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 한자 ‘간’(間)은 정말 의미심장하다. 공간(空間), 시간(時間), 인간(人間)에는 모두 ‘사이 간(間)’ 자가 들어간다. 우리는 모두 틈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뜻이 아닐까. 건축은 공간이며, 그 공간 안에서 인간이 보낸 시간으로 완성된다. 건축은 공간과 시간과 인간의 틈새 사이에 존재하며, 비밀기지는 우리가 직접 시도하는 최초의 건축이자 최소한의 건축이다. 비밀기지를 찾고 싶은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면 모든 게 달라 보인다. 폐허도, 창고도, 흙구덩이도 모두 나와 특별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우리를 건축가로 만드는 그 마음은 결코 어린이만의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 모두를 어린이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책을 읽으면 누구나 어린 시절의 비밀기지를 다시 찾아가보고 싶어질 것이고, 누구나 꿈꾸는 ‘궁극의 비밀기지’인 ‘나무 위의 집’을 짓고 싶다는 오래된 욕망을 다시 느끼게 될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반가운 책이다.
6.
  • 엄마와 집짓기 - 마흔 넘은 딸과 예순 넘은 엄마의 난생처음 인문학적 집짓기 
  • 한귀은 (지은이) | 한빛비즈 | 2014년 1월
  • 15,000원 → 13,500원 (10%할인), 마일리지 750
  • 8.2 (12) | 세일즈포인트 :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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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은 모두 ‘짓는다’고 한다. 집도 짓는 것이고, 글도 짓는 것이다. 엄마와 딸이 함께 집을 짓고, 그 이야기로 다시 지은 이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고 또 부끄러웠다. 집과 글에 담긴 통찰과 식견을 배울 수 있어 행복했고, 지은이처럼 자신을 되돌아보지 못한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래서 이 책은 진정 소중한 것에 대한 인문학 교양서다. 집을 통해 땅과 사람과 시간이 연결되는 이 신비로운 이야기처럼 인문학적인 사유가 또 어디 있을까. 우리가 진정 마주봐야 하고 알아야 하는 존재란 바로 우리 자신임을 일깨워주는 책,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를 치유해주는 책이다.
7.
  • 도시를 걷다 -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도시건축, 소통과 행복을 꿈꾸다 
  • 이훈길 (지은이) | 안그라픽스 | 2013년 11월
  • 15,000원 → 13,500원 (10%할인), 마일리지 750
  • 8.3 (6) | 세일즈포인트 : 70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음에도 장애인을 위한 고민과 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그래서 이 책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7일 출고 
책과 공간이 함께 빚어내는 이 아름다운 풍경에 어찌 반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멋진 서점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천국이 있다면 아마도 아름다운 서점을 닮았으리라.
9.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좋은 글은 질투를 부른다. 남들이 놓치는 틈을 파고들어가는 감성, 그 감성을 촉촉하게 표현해내는 글솜씨를 보면 글 쓰는 사람으로서 질투가 나지 않을 수 없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는데, 오히려 에너지를 얻는다. 그래서 좋은 글은 반갑다. 전연재 씨의 여행기가 꼭 그렇다. 그의 여행기를 읽는 내내 무릎을 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남의 집 구경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일인데, 그가 찾아간 집들은 재미를 넘는 특별한 무엇이 있다.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하는 집도 있고, 집 주인의 통찰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집도 있고, 집을 꾸민 감각에 감탄하게 되는 집도 있다. 한결같이 지은이가 그랬던 것처럼 하룻밤 지내보고 싶은 집들이다. 여행이란 역시 여행자가 지닌 의식의 총체만큼, 감각의 폭만큼 보고 느끼고 얻어오는 것이란 걸 배운다. 지은이가 찾아간 집들은 곧 작은 우주들이다. 지구상에 그런 소우주 수십억 개가 존재한다는 것, 그 자체가 경이로운 일이란 걸 우리는 종종 잊어버린다. 이 책은 이 새삼스럽고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주면서 우리도 지은이처럼 떠나보라고 유혹해댄다. 좋은 책은 언제나 부작용이 크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9일 출고 
“두 분이 정말 친한가 봐요. 이현욱 소장하고 이웃해서 같이 집 짓고 사시니 말이에요.”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뒤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이소장이요? 다섯 번 만나본 사이였어요. 친구가 된 건 집 같이 짓고 난 다음입니다.” 사람들은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게 가능하냐고 다시 묻는다. “이소장이 하는 이야기가 맞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작은 집, 마당이 있는 집이면 충분하잖아요?” 그래도 믿지 못하겠다는 티가 역력하다. 다들 아파트에만 사니 단독주택에 대한 오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소장과 의기투합한 건 그의 이론이 ‘건강’해서였다. 그는 건물 먼저 설계하고 나머지 땅에 마당을 배치하는 게 아니라 마당부터 정하고 나머지 땅에 집을 설계한다. 그리고 집은 작을수록 좋다고 말한다. 디자인이 근사한 집보다 건축주의 형편에 맞는 집, 춥고 덥지 않아 유지비가 적게 드는 집이 최고라는 게 그의 건축론이다. 땅콩집을 지어 이사한 지 어느새 4년이 지났다. 여전히 사람들은 묻는다. “살아보니 어떠세요? 틀림없이 불편한 점도 있죠?” “아파트랑 똑같은데 마당이 있어서 좋아요. 유지비는 더 적게 나와요.” 이번에도 다들 안 믿는 눈치다. 뭐, 상관없다. 분명 우리 가족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까. 이제는 내 대신 이현욱 소장의 이 책이 그런 궁금증에 제대로 답을 해줄 듯하다. 단독주택은 분명 작을수록 좋고 마당이 있어 좋다는 걸 이 책을 읽고 나면 저절로 알게 되리라 믿는다.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7일 출고 
건축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게 되면 만날 수밖에 없는 이름이 라이트와 미스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도시는 바로 이 두 건축가의 영향 속에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의 건축 세계를 알기 쉽게 소개한 책은, 특히 한국 건축 전문가의 눈으로 분석한 책은 그러나 지금껏 한국에는 거의 없었다. 천장환 교수의 책은 그래서 더욱 의미 깊다. 보기 힘들었던 귀한 사진들까지 더해져 더욱 반갑다. 그의 친절한 설명을 듣다 보면 올라갈 엄두를 내기 어려운 바위산 같던 거장들의 건축 세계가 즐겁게 오를 수 있는 오솔길처럼 다가온다. 꼼꼼한 조사와 오랜 고민 덕분에 잘 숙성된 책을 읽으며 건축의 진한 향기를 만나 보시기를 권한다.
12.
  • 영년 1 
  • 박흥용 (지은이) | 김영사on | 2013년 8월
  • 11,000원 → 9,900원 (10%할인), 마일리지 550
  • 9.1 (11) | 세일즈포인트 : 189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영년》에서 박흥용은 더욱 깊어졌고, 더욱 부드러워졌다. 우아한 디테일, 그리고 물 흐르는 듯 요동치는 서사 속에서 우리는 역사와 공동체, 그리고 인간에 대한 그의 사유를 만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미스터리처럼 감아오는 이야기는 이 묵직한 주제들을 머리가 아니라 피부로 느끼게 하면서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한다. 박흥용의 만화를 볼 때마다 나는 그가 우리 내면을 조용히 엿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 부끄러워지고, 오욕칠정을 뛰어넘으려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구원을 받는 듯한 묘한 감동에 사로잡힌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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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0,080 보러 가기
도시와 건축에 대한 기사를 쓸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전문가 취재원이 정석 교수다. 처음에는 매번 궁금증을 풀어주는 그의 해박한 지식에 놀랐고, 그다음에는 도시에 대한 그의 애정과 열정에 감동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번에는 그의 글솜씨에 감탄하게 됐다. 이 정성스럽고 ‘참한’ 책 덕분에 도시를 읽는 법, 나아가 도시와 친구가 되는 법, 그리고 도시를 사랑하는 법까지 배울 수 있었다.
1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9일 출고 
모든 집 짓는 동물들이 그렇듯 인간도 자기 집을 스스로 지으며 살아왔다. 인간이 직접 집을 짓지 않고 살게 된 것은 전체 인간의 역사에선 아주 최근의 극히 짧은 기간에 지나지 않는다. 로이드 칸은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이 ‘건축 본능’을 일깨워주는 작업을 해왔다. 그가 소개하는 건강하고 소박한 집들은 우리에게 내재된, 하지만 실현하지 못하는 집짓기의 욕망을 대리 만족하게 해준다. 그의 새 책 <로이드 칸의 아주 작은 집>은 ‘작은 집’들만을 골랐다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 집은 작을수록 예쁘고, 작을수록 재미있다. 작은 집이 큰 집보다 ‘집이란 것의 본질’을 더 잘 보여주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더 즐겁게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 보면 집의 가치는 손수 구상하고 짓는 즐거움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동시에 저들처럼 집을 짓고 싶다는 부러움에 끊임없이 시달리게 된다. 이 책을 읽는 것은 그래서 즐겁고 또 괴롭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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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9,450 보러 가기
성공이란 무엇일까? 나는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다. 일의 중요성을 잘 알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직업이 아니라 직장을 먼저 따진다. "저는 영업맨입니다" "기획일을 합니다"라고 말하기보다 "삼성에 다닙니다" "저는 현대 다닙니다"고 말하고 싶어 한다. 직장은 유니폼일 뿐이다. 그 유니폼을 벗어도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진정 자기 이름으로 살아가려면, 일 안에서 행복하려면 남의 눈에 맞춘 직장이 아니라 내 안의 목소리가 원하는 '직업'을 고르자. 회사가 작다고? 내 꿈으로 키우자. 아니, 내가 회사를, 직업을 만들 수도 있다. 이 책은 행복이란 이처럼 작은 것에서 시작할 때 더 풍성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강한 책이다.
16.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오기사는 조용히 내 주위를 포위해왔다. 빨간 모자를 쓴 슬픈 듯 귀여운 듯 묘한 캐릭터가 여기저기서 보이기 시작하더니,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씩 그의 팬이 되기 시작했다. 문득 궁금해져 그의 책을 읽어보니 알 수 있었다. 왜 이 빨간 모자 청년이 사람들을 잡아끄는지. 그리고 질투심에 사로잡히게 됐다. 오기사가 나보다 젊고, 잘 생기고, 그림도 잘 그리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 그저 부러울 뿐이었다. 하지만 글로 먹고 사는 나보다 글을 훨씬 더 잘 쓰니 이 어찌 샘이 나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의 책을 읽고 나면 어느새 그런 투정은 사라지고 매번 그의 팬으로 감탄하게 된다. 그의 부드럽고 섬세한 눈길 때문이다. 어느 작가는 자기가 사는 도시를 좋아하지 않을 때 우리는 불행해진다고 했다. 오기사는 우리에게 서울을 사랑하는 법을, 그래서 행복해지는 비결을 가르쳐준다. 옥의 티로 알았던 건물이 티의 옥일 수 있다고 뒤통수를 때리고, 제멋대로처럼 보이는 다세대 주택에도 도시의 법칙이 숨어 있음을 일깨워준다. 결코 목청 높이는 법 없이 조용히 펼쳐놓는 그 이야기를 읽고 나면 어느새 서울이 달라 보인다. 그의 말처럼 분명 서울은 그래도 좋아할 만한 도시다.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 도시로 서울만 한 곳도 없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이 책으로 오래된 친구 서울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17.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책을 덮으며 상상해본다. 보물창고에 처음 들어간 탐험가처럼 한 남자가 줄자를 들고 호텔방 구석구석을 재보는 모습을. 호텔 메모지에 화분이며 샴푸 병을 그리며 즐거워하는 기분을. 작은 방 하나에 담긴 모든 것들을 스케치한 다음 기쁘게 잠을 청하는 건축가 우라 가즈야를. 다음날 아침 행복감 속에서 눈을 뜰 그 정복자를 말이다. 건축은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그윽한 시간으로 우리를 감싸 안는다. 공간과 시간이 함께 만들어내는 건축만의 매력은 미술이나 음악은 주지 못하는 특별한 감동이다. 여러 가지 건축 중에서도 가장 독특하고, 환상적이고 묘한 감동을 주는 것이 호텔이다. 호텔에서 우리는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특별한 일상을 경험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사랑스러운 호텔들을 골라 소개하는 이 책은 건축 책 중에서 도 특별한 건축 책이다. 건축의 의미와 재미를 들려주는 책은 건축학자도, 건축 저술가도, 그리고 건축 애호가도 쓸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오로지 건축가만이, 아니 우라 가즈야만이 쓸 수 있는 책이다. 누가 평생에 걸쳐 전 세계 소문난 호텔들의 아름다움을 일일이 실측하고 그림으로 그릴 수 있을까. 신혼여행을 가서도 첫날밤 호텔방 실측부터 했다는 고백을 들으며 미소를 짓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라 가즈야는 소박하지만 정감어린 그림과 간결하고 경쾌한 글로 과장된 사진이 결코 전해주지 못하는 호텔의 진정한 매력을 포착해냈다. 책에 담긴 69개 호텔을 눈으로 훑어보고 나면 그래서 입에서 저절로 한마디가 튀어나온다. “구경 한번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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