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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경제경영/자기계발
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김정운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2년, 대한민국 서울 (양자리)

직업:대학교수 연구원

기타: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근작
2023년 6월 <창조적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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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늙어서 즐거워야 진짜 성공한 삶이다! ‘재수 없으면’ 100살까지 살 수도 있다고 한다. 오래 사는 것은 이제 당연한 축복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TV를 틀면 노후 자금이 충분해야 노후가 행복하다며 갖가지 보험을 들라는 광고로 요란하다. 그뿐이다. 돈이 있다고 노후에 행복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다들 돈 걱정만 하며 늙어간다. 이 사회는 저출산을 그렇게 요란하게 걱정하면서도 대책 없이 늙어가는 노인들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는 듯하다. 느닷없이 오래 살게 된 우리 아버지 세대들도 아무런 대책 없이 쓸쓸하고 고독한 노후를 보내다가 하나둘 세상을 떴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해도, 행복하고 즐거운 표정으로 늙어가는 노인을 본 적은 거의 없다. 늙어서 행복해야 진짜 행복한 거다. 늙어서 즐거워야 진짜 성공한 삶이다. 그러나 백세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그리 바람직한 ‘롤모델’이 없다. 그래서 와다 히데키의 『60세의 마인드셋』을 읽어봐야 한다. 우리보다 먼저 ‘늙어감’을 경험하고 고민했던 일본 사회의 노하우가 아주 쉽고 명료하게 요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늙어가는(!) 노인인 노인정신과 전문의 와다 히데키는 평생 ‘돈 걱정’, ‘가족 걱정’, ‘건강 걱정’만 하다가 전전긍긍하는 환자들을 진료하며 노년의 행복한 삶을 위한 7가지 마인드셋을 세웠다. 구구절절 공감하며 읽었다. 몇 년 전 환갑이라는 ‘말도 안 되는 나이’를 지나고 늙어감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차였다. 그의 지혜로운 조언은 나를 잘 아는 오랜 친구와의 대화 같았다. 환갑을 맞이하던 날, 나는 일기장에 “아, 이제 더는 남의 말을 안 들어도 되는 나이구나!”라고 썼다. 그러나 이 책에 담긴 조언들은 귀담아들어도 좋을 것 같다. 내가 평소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을 아주 명쾌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과감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용기가 샘솟는다. 매일 TV를 1번부터 100번까지 하염없이 돌리며 등장하는 인물마다 욕하며 늙어가는, 그러나 아직은 구제 가능한 ‘젊은 노인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2.
윽박지르지 않고, 논리적으로 조곤조곤 따지며 이론적 기반이 탄탄하다. 남들 이목 때문에 내 삶을 희생하는 바보 같은 짓이 어디 있느냐는 저자의 주장은 모두 귀담아들을 만하다. 책을 덮고도 계속 생각하게 된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3.
늙어서 즐거워야 진짜 성공한 삶이다! ‘재수 없으면’ 100살까지 살 수도 있다고 한다. 오래 사는 것은 이제 당연한 축복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TV를 틀면 노후 자금이 충분해야 노후가 행복하다며 갖가지 보험을 들라는 광고로 요란하다. 그뿐이다. 돈이 있다고 노후에 행복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다들 돈 걱정만 하며 늙어간다. 이 사회는 저출산을 그렇게 요란하게 걱정하면서도 대책 없이 늙어가는 노인들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는 듯하다. 느닷없이 오래 살게 된 우리 아버지 세대들도 아무런 대책 없이 쓸쓸하고 고독한 노후를 보내다가 하나둘 세상을 떴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해도, 행복하고 즐거운 표정으로 늙어가는 노인을 본 적은 거의 없다. 늙어서 행복해야 진짜 행복한 거다. 늙어서 즐거워야 진짜 성공한 삶이다. 그러나 백세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그리 바람직한 ‘롤모델’이 없다. 그래서 와다 히데키의 『60세의 마인드셋』을 읽어봐야 한다. 우리보다 먼저 ‘늙어감’을 경험하고 고민했던 일본 사회의 노하우가 아주 쉽고 명료하게 요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늙어가는(!) 노인인 노인정신과 전문의 와다 히데키는 평생 ‘돈 걱정’, ‘가족 걱정’, ‘건강 걱정’만 하다가 전전긍긍하는 환자들을 진료하며 노년의 행복한 삶을 위한 7가지 마인드셋을 세웠다. 구구절절 공감하며 읽었다. 몇 년 전 환갑이라는 ‘말도 안 되는 나이’를 지나고 늙어감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차였다. 그의 지혜로운 조언은 나를 잘 아는 오랜 친구와의 대화 같았다. 환갑을 맞이하던 날, 나는 일기장에 “아, 이제 더는 남의 말을 안 들어도 되는 나이구나!”라고 썼다. 그러나 이 책에 담긴 조언들은 귀담아들어도 좋을 것 같다. 내가 평소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을 아주 명쾌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과감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용기가 샘솟는다. 매일 TV를 1번부터 100번까지 하염없이 돌리며 등장하는 인물마다 욕하며 늙어가는, 그러나 아직은 구제 가능한 ‘젊은 노인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5.
사랑, 행복과 같은 추상적 개념들과 씨름하던 심리학자들은 개념을 구체적으로 정의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작적 정의’다. 스트레스도 마찬가지다. 막연하게 생각하는 ‘스트레스’는 결코 극복될 수 없다. 이 책은 구체적으로 경험되는 스트레스를 ‘미세 스트레스’로 정의하며 다양한 사례를 들어 그 극복 방안을 제시한다. 혁신적인 접근방법이다. 스트레스 때문에 괴로워하지만, 도무지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어쩌다 그림이 화제가 되면 다들 쭈뼛거리며 그런다. ‘제가 미술을 잘 몰라서…’ 생전 들어보지 못한, 낯선 이야기로 그림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미술평론가들 때문에 언젠가부터 그림은 우리에게 ‘잘 모르는 것’이 되어버렸다. 이 책은 다르다. 저자는 그림이 어떻게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는가를 자신의 구체적 경험을 통해 아주 담백하게 설명해 준다. 삶이 우울하고 서글픈 이유는 ‘내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술이 필요한 거다. 예술은 이야기다. 이 책으로 예술을 통해 구현되는 ‘이야기 있는 삶’, 즉 ‘의미 있는 삶’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7.
아, 한발 늦었다. 내가 오래전부터 쓰고 싶었던 책이다. ‘트리구조의 지식(택소노미, taxonomy)’에서 ‘네트워크적 지식(폭소노미, folksonomy)’으로의 전환을 야기한 ‘해시태그(#)’의 기원에 관한 책이다. 검색하면 관련 정보가 고구마 줄기처럼 끌려 나오는 오늘날의 지식혁명은 책 말미에 해당 내용을 찾기 쉽게 만든 다양한 형태의 인덱스를 첨부하면서부터다. 인덱스가 없었다면 주체적 책 읽기, 창조적 에디톨로지는 무척 어려웠을 것이다. 새로운 지식구성 방법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필독서다.
8.
어쩌다 그림이 화제가 되면 다들 쭈뼛거리며 그런다. ‘제가 미술을 잘 몰라서…’ 생전 들어보지 못한, 낯선 이야기로 그림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미술평론가들 때문에 언젠가부터 그림은 우리에게 ‘잘 모르는 것’이 되어버렸다. 이 책은 다르다. 저자는 그림이 어떻게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는가를 자신의 구체적 경험을 통해 아주 담백하게 설명해 준다. 삶이 우울하고 서글픈 이유는 ‘내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술이 필요한 거다. 예술은 이야기다. 이 책으로 예술을 통해 구현되는 ‘이야기 있는 삶’, 즉 ‘의미 있는 삶’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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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박지르지 않고, 논리적으로 조곤조곤 따지며 이론적 기반이 탄탄하다. 남들 이목 때문에 내 삶을 희생하는 바보 같은 짓이 어디 있느냐는 저자의 주장은 모두 귀담아들을 만하다. 책을 덮고도 계속 생각하게 된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10.
건축은 심리학이다. 건축물만큼 인간의 집단기억을 잘 구현하는 것은 없다. 문제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건축물이 내포한 그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제대로 읽어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진짜 전문가가 발로 뛰면서 쓴 책이기 때문이다.
11.
“하늘에서 어느 날 갑자기 툭 하고 떨어지는 창조는 없다. 전부 편집된 것이다. 이 책은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인용 컴퓨터 등과 같이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어떻게 ‘편집’되었는가를 아주 자세하고 흥미롭게 설명해주는 ‘창조의 역사책’이다. 『이노베이터』의 위대한 지점은 한 사람의 기발한 발상이나 타고난 천재성이 아닌 에디톨로지 과정을 통해 어떻게 더 나은 발전이 이루어졌는지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땅의 모든 기업과 직장인에게 강력 추천한다.”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025년 1월 2일 출고 
미국이 딱 한번 정말 부러웠던 적이 있다.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다. 왜 한국에는 오바마처럼 매력적인 정치인이 없을까? 이제 우리사회도 점잖으나 박력 있고, 온화하나 정의로운, 그런 정치인 한명쯤 있어야한다. 그래서 김영춘이다. 우리가 그를 주목해야 하는 바로 그 이유가 이 책 <고통에 대하여>에 담겨있다.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1,250 보러 가기
심리학자 대부분은 인간의 마음을 분석의 대상으로 생각하여 객관적 관점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심리학자 김진국의 시선은 다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다양한 주제를 ‘따뜻하게’ 풀어낸다. 읽다 보면 공감하며 한없이 착해지는 느낌이다. SNS가 남발하는 가짜 위로, 공허한 감동에 자신도 모르게 냉소적으로 되어버린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14.
“데이터를 이야기하지만, 지식은 이야기하지 않는 시대. 《편지 공화국》은 지식 창조 문화가 각 시대 어떻게 펼쳐졌는가에 관해 아주 구체적인 자료를 얻을 수 있는, 너무나 반가운 책이다.”
15.
서울과 여수를 오가는 기차 안에서 네이버 오디오클립 <역사탐구생활>을 참 재미있게 들었다. 책으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번 했다. 드디어 나왔다. 사실 우리는 근대사에 관해 너무 무지하다. 일제 식민지로 전락해 가던 그 역사가 부끄럽고, 마음 아파서 외면했다. 그런데 바로 그 문제를 이 책은 손톱으로 후벼 파듯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태정태세 문단세~’ 따위 한숨부터 나오는 역사 이야기가 아니다.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격변기를 겪었던 이 땅의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에 대한 의문을 다양한 시각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오늘날 일본의 태도에 화가 날수록 우리 근대사를 잘 알아야 한다. 참으로 시의적절한 책이 나왔다!
16.
미국이 딱 한 번 정말 부러웠던 적이 있다.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다. 왜 한국에는 오바마처럼 매력적인 정치인이 없을까? 이제 우리 사회도 점잖으나 박력 있고, 온화하나 정의로운, 그런 정치인 한 명쯤 있어야 한다. 그래서 김영춘이다. 우리가 그를 주목해야 하는 바로 그 이유가 이 책 <고통에 대하여>에 담겨있다.
17.
이 책은 논리적으로 따지면 전혀 재미없다. 사회구조적인 모순이나, 개인의 먹고사는 일과는 또 다른 차원의 가치가 존재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책.
18.
  • 바디 바이블 - 성경적 인간 호모 비블리쿠스, 개정증보판 
  • 이창우 (지은이) | 서우북스 | 2020년 5월
  • 15,000원 → 13,500원 (10%할인), 마일리지 750
  • 세일즈포인트 : 737
내 몸은 내 마음을 그대로 보여 준다! 오십 후반에 들어서며 내게 새로 생긴 습관이 있다. 목욕탕에 가면 뜨거운 탕 안에 앉아, 벌거벗은 몸으로 오가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일이다. 맨몸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자세, 동작과 태도를 보고 그 사람의 직업, 나이, 성격 등을 추론해 보는 것이다. 탈의실에서 입는 옷의 모습, 타인과의 대화내용, 그리고 목욕탕 종업원에게서 추가로 얻는 정보를 종합해 보면 내 추론은 매번 그리 틀리지 않는다. 타인에 대한 예의를 갖춘 삶을 살아온 이들의 몸은 아주 자연스럽다. 타인의 주목을 끌지 않으며 조심스럽게 탕으로 들어오는 자세를 통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삶의 기본적인 태도를 읽게 된다. 몸은 비록 늙어 휘어졌지만, 타인이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노인의 몸도 보게 된다. 어깨에 힘을 가득 준 젊은이의 몸에서는 삶의 자신감을 읽기도 한다. 주변의 타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사람의 태도를 보는 경우도 자주 있다. 등의 굽은 모습만 봐도 그 사람의 일생이 읽힌다. 몇 발자국의 걸음만으로도 그의 평소 심리적 태도가 읽힌다. 타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벌거벗은 내 몸을 통해 내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목욕탕에서 다 벌거벗은 내가 ‘진짜 나’라는 것이다. 나이를 많이 먹은 사람일수록 내 추론은 더 잘 들어맞는다. 35년 이상 심리학을 공부했으니 많이 틀리면 그게 더 이상하다. 그런데 이쯤에서 내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된다. 타인의 발가벗은 몸을 보며 그 사람의 내면에 대해 내리는 내 추론의 근거는 도대체 무엇일까? 입은 옷이나 대화내용을 통해 그 사람의 직업이나 살아온 삶에 대해 추론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뜨거운 탕 속에 앉아 그저 타인의 벌거벗은 몸만 보고 내리는 내 판단의 근거가 도대체 뭐냐는 이야기다. ‘몸의 밸런스’와 ‘행동의 리듬’이다. 심리학적으로 우리가 타인에 관해 내리는 판단의 가장 중요한 단서는 바로 이 두 가지다. 길거리에서 방금 지나친 사람이 건방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내 판단의 근거는 그가 보여준 흐트러진 몸의 자세와 걸어가는 속도, 팔과 다리가 보여 주는 리듬감이다. ‘사람 참 좋아 보인다’, 혹은 ‘뭔가 귀티가 난다’와 같은 평가 또한 그 사람이 아주 짧은 시간에 보여준 균형 잡힌 태도나 동작의 편안한 속도, 즐거운 리듬감 등에 기초해 내리는 평가다. 누구나 이 두 가지를 통해 타인에 관해 일단 판단하고, 그에 상응한 행동을 한다. 삶이 즐거운 사람의 몸이 보여 주는 밸런스와 리듬은 곁에 있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준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타인의 정서를 흉내 내는 ‘거울 뉴런Mirror Neuron’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즐거운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정서표현을 자연스럽게 흉내 내며 즐거워진다. 불쾌한 사람을 만나면 자기도 모르게 그 사람의 불쾌함을 흉내 내며 불쾌해진다. 내 주위에 즐거운 사람이 많다면, 내가 즐겁게 살기 때문이다. 내 주위에 짜증나는 인간들이 넘쳐 난다면, 내 스스로가 짜증나는 삶을 살기 때문이다. 내 주위에 웃는 이가 많다면 내가 웃기 때문이고, 내 주위에 인상이 우울한 사람이 많다면 내 표정이 우울하기 때문이란 이야기이다. 조금만 더 전문적인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타인의 정서를 흉내 낸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뜻인가? 정서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아주 구체적이고 순간적인 것이다. 타인의 정서를 흉내 낸다는 것은 그 사람의 태도와 동작을 흉내 내는 것을 뜻한다. 동물을 키우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강아지의 동작과 태도를 통해 내 정서적 상태가 즐거워지는 까닭이다. 집에 들어갔을 때, 반가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강아지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이유는 강아지가 흔들어대는 꼬리와 튀어 오르는 몸의 리듬 때문이다. 고양이의 느리지만 우아한 동작은 인간의 맘에 평온함을 가져다준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개와 고양이의 태도와 동작을 흉내내며 즐거워진다. 그래서 이창우 원장의 책을 읽어야 한다! 내가 지금까지 이야기한 심리학적 원리를 의학적이고 신앙적인 차원에서 아주 구체적이고도 친절하게 설명 해주는 까닭이다. 몸과 마음은 언제나 함께 간다! 소화가 조금만 안 되어도 기분이 형편없이 무너지는 경험을 누구나 하게 된다. 편두통을 조금만 앓아도 내 삶의 질은 형편없이 떨어진다. 몸의 밸런스, 몸의 건강한 리듬이 마음의 건강을 지켜 준다. 신체의 태도와 움직임이 가진 질서가 신앙적 차원에서 어떻게 해석되는가를 신앙고백의 차원에서 차분하게 설명해 주는 이창우 원장의 책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설득당한다. 어느 보험광고에서 이야기하듯, ‘외계인의 공습’이나 ‘빙하기가 새롭게 도래’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100살까지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건강해야 백세시대가 축복이 된다. 몸과 마음이 망가진 상태로 백세를 견디는 것은 결코 축복이 아니다. 재앙이다. 그래서 이창우 원장의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책 각 챕터 마지막에 포함된 몸의 구석구석 밸런스를 유지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에 관한 설명이 무척 도움이 되는 까닭이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몸의 밸런스를 잘 유지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내가 지내온 삶의 모든 것을 보여 주는 것은 내 사회적 지위가 아니다. 내 재물의 양도 아니다. 내 몸이다.
19.
평균수명 100세 시대 ─ 몸과 마음의 ‘건강’은 어떻게 챙겨야 하는가? 어지간히 재수가 없거나, 느닷없는 외계인의 침공 만 없다면 누구나 100세까지 살게 되었다.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라는 용어까지 생겼다.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유엔이 2009년에 발표한 ‘세계인구 고령화보고서’에 공식용어로 등장했다. 100세까지 살게 되었다는 것은 동물과 구별되는 ‘지혜로운 사람’을 뜻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출현만큼이나 혁명적이라는 이야기다. 지금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모든 사회적 규칙은 평균수명 40세도 안될 때 결정된 것들이다. 심지어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의 결혼제도마저 그렇다. ‘흰 머리 날 때까지’ 사는 사람이 드물 때 이야기다. 이제는 흰머리가 가득해도 지금 ‘그 사람’과 수십 년을 함께 더 살아야 한다. 숨이 콱 막히지 않는가? 그 누구도 100세 시대를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삶의 양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하기 힘들다. 100세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가장 심각히 고민하며 준비해야할까? 물론 ‘건강’이다! 그러나 다들 육체적 건강만 걱정한다. 마음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없다. 정신의학용어에 ‘사이코소매틱스(psychosomatics)’라는 개념이 있다. 심신증(心身症)이다. 마음과 몸의 상태가 서로 영향을 미쳐 생겨나는 질병을 뜻한다. 정신병리학에서 사이코소매틱스로 특정한 질병만 그런 것이 아니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의 모든 질병은 몸과 마음의 상관관계에서 일어난다. 일상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어떻게 지켜야하는가를 심리적 현상과 신체적 증상을 연결시켜 설명해주는 책은 아주 드물다. 『마인드 바이블』은 그래서 참으로 귀한 책이다. 일상에서 우리가 겪은 아주 사소한 심리적 현상들, 특히 부정적 감정들이 신체적 증상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고, 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를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짜증, 미움, 불안, 외로움, 수치심, 분노, 열등감, 두려움, 질투, 원망, 우울과 같은 감정은 신체적 건강을 아무리 자신하는 사람이라도 매일 겪는 부정적 감정들이다. 다들 이 같은 부정적 감정들을 어찌 처리해야 할 줄 몰라, 그저 내버려두고 있을 따름이다. 그러다가 죄다 슬프게 죽어 간다. 그래서 다들 『마인드 바이블』을 한 번씩 펼쳐보고 내 마음의 건강을 체크해봐야 한다. 육체적 건강과 연관된 심리적 특징들을 제대로 알고 챙겨야 할 것 아닌가. 정말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다
20.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는 철학적 자기성찰을 심리학에서는 '메타인지'라 부른다. 이제 서야 제대로 된 메타인지에 관한 책이 나왔다. ‘내 자식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부모의 메타인지가 제대로 된 자녀교육의 시작이다. 쏟아지는 자녀교육 매뉴얼에 지친 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21.
  • 상상하지 말라 - 그들이 말하지 않는 진짜 욕망을 보는 법 
  • 송길영 (지은이) | 북스톤 | 2019년 5월
  • 17,000원 → 15,300원 (10%할인), 마일리지 850
  • 10.0 (2) | 세일즈포인트 : 4,911
데이터가 존재하는 것과 데이터의 의미를 읽어내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무의미한 듯 보이는 데이터들을 서로 연결시켜 해석할 때, 세상을 꿰뚫는 통찰이 가능하다. 그래서 송길영의 책을 읽어야 한다. 전혀 다른 맥락에서 얻어진 데이터들이 어떻게 서로 연관되는가를 아주 실감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대하는 그의 집요한 관심이 어떠한 결론으로 이어지는가를 따라가다 보면 시종일관 뒤통수를 얻어맞는 기분이다. 송길영의 책은 빅 데이터 시대의 인식론이 어떻게 구성되는가를 아주 흥미롭게 보여준다. 즐겁게 흥분하면서 읽게 되는 책이다!
22.
  • 허들 - 인생은 매 순간 현명하게 넘어야 할 장애물 경기다 
  • 이종인 (지은이) | 책책 | 2019년 4월
  • 13,800원 → 12,420원 (10%할인), 마일리지 690
  • 세일즈포인트 : 2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내 친구 이종인을 나는 ‘도깨비’라고 부른다. 평생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다. 젊은 시절에는 가톨릭청년운동, 유권자운동을 했다. 일본 유학을 떠났다 돌아와서는 부도난 아버지 사업을 일으키느라 동분서주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대기업 임원이 되었다. 10여 년을 열정적으로 일하더니 대학 교수가 되었다. 대학 경영과 대학 교육 커리큘럼과 관련하여 혁신적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고는 갑자기 정치를 하겠다고 한다. 정말 ‘도깨비’ 같은 인생이다. 하지만 그가 지금껏 해 온 활동 가운데 그 어느 하나 허투루 된 것은 없었다. 매번 희한하다. 그리고 대단하다. 대학 시절 처음 만난 이종인은 부잣집 귀공자였다. 청년운동에 몰두하던 시절의 패기에찬 30대 이종인은 아주 멋졌다. 그러나 부도난 아버지 사업의 빚을 갚으려 동분서주하던 30대 후반의 이종인은 너무 처절했다. 새벽 운전 중, 너무 피곤하여 쓰러졌다. 앞차를 들이받았다. 혀가 절반이 잘려 나갔다. 병원 중환자실에서 붕대에 감겨 어색하게 웃던 모습이 아직도 가슴 절절하다. 대기업 임원 10여 년 만에 아버지 빚을 다 갚았다며 50대 중반에 만난 그는 또 어색하게 웃었다. 내 친구 ‘도깨비’ 이종인이 드디어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제대로 시작하려고 한다. 이종인의 책 《허들》은 자신이 견뎌 낸 고통스런 시절의 이야기를 통해 문제 해결의 비전을 제시한다. 그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신념을 담담하게 서술한 이 책을 많은 사람이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 넘어선 것 같으면 또다시 나타나는 인생의 ‘허들’을 우리는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분단, 사회적 분열 그리고 분노와 적개심 등 산적한 한국 사회의 ‘허들’을 우리는 함께 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가 하는 이야기는 명확하다. ‘허들’은 뛰어넘으라고 있는 거다! 걸려 자빠지라고 있는 게 아니다!
23.
내가 지난 10년간 읽은 책 가운데 최고의 책이다. (그의 전작 『스티브 잡스』 보다 100배 좋다! 정말이다!)
24.
서울과 여수를 오가는 기차 안에서 네이버 오디오클립 <역사탐구생활>을 참 재미있게 들었다. 책으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번 했다. 드디어 나왔다. 사실 우리는 근대사에 관해 너무 무지하다. 일제 식민지로 전락해 가던 그 역사가 부끄럽고, 마음 아파서 외면했다. 그런데 바로 그 문제를 이 책은 손톱으로 후벼 파듯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태정태세 문단세~’ 따위 한숨부터 나오는 역사 이야기가 아니다.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격변기를 겪었던 이 땅의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에 대한 의문을 다양한 시각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오늘날 일본의 태도에 화가 날수록 우리 근대사를 잘 알아야 한다. 참으로 시의적절한 책이 나왔다!
25.
  • 심미안 수업 - 어떻게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가 
  • 윤광준 (지은이) | 지와인 | 2018년 12월
  • 15,800원 → 14,220원 (10%할인), 마일리지 790
  • 9.0 (42) | 세일즈포인트 : 3,675
우리는 감탄하려고 산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삶의 깊이는 정말로 좋아하는 것, 참으로 아름다운 것의 감탄으로 가능해진다. 뭐가 아름다운 건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도대체 어떤 건지 모르고 평생을 살다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한국 사회가 이토록 거친 거다. 『심미안 수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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