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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신호섭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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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강해>

신호섭

20세기 최고의 강해설교자 데이빗 마틴 로이드 존스 박사가 설립한 영국의 런던신학교에서 청교도 신학과 설교학 등을 전수받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필라델피아 소재)에서 싱클레어 퍼거슨 박사의 지도하에 ‘청교도 신학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전가교리’(Th.M.)에 대해 연구했으며, 리폼드신학대학원(미시시피 주 잭슨 소재)에서 작고하신 사무엘 라슨 박사의 지도하에 ‘21세기 신교회 운동인 이머징 교회 운동의 영향’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1999년부터 2014년까지 고려신학교에서 교의학과 청교도 신학을 강의했으며 교학처장을 역임했다. 미국 뉴올리언즈 한인교회를 담임한 바 있으며, 귀국 후 2014년에 개척한 올곧은교회(고양시 행신동)를 목회하면서 개혁신학을 성경의 원리에 가장 충실한 것으로 믿고, 이를 성도들과 후학들에게 힘써 가르치고 나누는 일을 즐거워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복된 사명으로 여기는 목회자요 신학자다.
저서로 『벨직 신앙고백서 강해』 『불확실의 시대, ‘오직’을 말하다』(이상 좋은씨앗), 『교회다운 교회』(다함), 『개혁주의 전가교리』(지평서원), 『사도신경』(지우)이 있으며, 역서로는 『칭의론 논쟁』(CLC), 『칭의 교리의 진수』 『성령의 사역, 회심과 부흥』 『로이드 존스 앤솔러지』 『칼빈주의』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의』 『오직 믿음으로』(이상 지평서원), 『부흥과 부흥주의』 『로이드 존스와 떠나는 여행』 『천로역정 명강의』 『칭의논쟁』 『칭의란 무엇인가』 『칼빈의 제네바 목사회의 활동과 역사』(이상 부흥과개혁사),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 『예수님은 십계명을 어떻게 해석하셨는가?』(이상 크리스챤), 『루터, 루터를 말하다』(세움북스), 『삼위일체』(이레서원)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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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루터, 루터를 말하다 (반양장)> - 2016년 10월  더보기

역자 서문 역사서나 전기 작품의 생명은 사실(fact)의 전달에 있습니다. 어떤 위인전은 공(功)은 지나치게 높이고 과(過)는 제거하여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여 인물에 대한 왜곡을 낳기도 합니다. 국제 칼뱅 학회 회장으로서 『칼빈』(Calvin, A Pilgrim’s Life, 코리아닷컴, 2009)을 저술하기도 했던 저자 셀더하위스가 이번에는 국내 독자들에게 루터를 소개합니다. 셀더하위스는 본서의 제목처럼 루터의 입으로 루터를 말합니다. 셀더하위스는 자신의 판단이나 견해를 최대한 자제하고, 아니 거의 표현하지 않고, 루터를 있는 그대로 묘사합니다. 셀더하위스의 책을 읽노라면, 마치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이나 사실 묘사의 대가인 작가 김훈의 글을 읽는 듯합니다. 그래서 그는 루터의 공과를 있는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셀더하위스는 루터에 대한 여러 상상과 오해를 제거합니다. 95개 논제를 비텐베르크 대학 교회당 게시판에 걸었던 인물은 정작 루터가 아니었다는 것, 무시무시한 천둥 번개 속에서 수도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슈토터하임 사건 훨씬 이전에 루터는 이미 수도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사실, 루터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다는 진리를 깨달았다는 탑의 체험이 진정 탑의 체험이었는지 아니면 그저 수도원 방에서의 체험이었는지, 또한 루터가 번역한 성경이 당시 유일한 독일어 번역 성경이었었는지 등과 같은 일반적으로 수용된 과장과 오해에 대해 역사적 사실로 답합니다. 루터는 그의 성격처럼 용감무쌍한 종교개혁자였습니다. 그는 변질된 가톨릭 신학과 미사(mass)와 면죄부(indulgentia)와 예전(liturgy)을 개혁했지만 개혁의 방법은 신중했고 사려 깊었으며, 그 적용에 있어서는 융통성을 발휘했습니다. 루터는 설교자와 성경 강해자였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성경을 연구했고 강의했습니다. 또한 성경 번역자로서 완간된 신, 구약 독일어 성경을 출간함으로 바벨론에 포로된 성경을 회중들에게 되돌려주었습니다. 루터는 그의 번역 성경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인세를 요구하지 않은 사심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루터는 신실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루터는 매일 시편을 묵상했으며 시편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시편 기도로 하루를 마감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루터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만 살아야 한다는 대명제를 그대로 실천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터는 계속되는 질병과 또한 교황청의 파문과 위협 앞에 죽음을 두려워하고 괴로워했던 유약한 인간이었습니다. 황제와 농민 전쟁 사이에서의 루터의 입장 변화와 나치에게 빌미를 주었던 유대인에 대한 루터의 미숙한 판단은 그의 신학이 계속해서 발전되어야 함을 의미했습니다. 루터의 신경질적이며 불같은 성격은 그를 완고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마틴 부처와 칼뱅조차 먼저 멜란히톤에게 편지해서 루터의 상태를 문의할 정도였습니다. 루터는 술집에서 돈을 낭비하는 비텐베르크 대학생들을 강력하게 경고하기도 했지만 정작 자신은 이따금씩 과도한 음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의 아내 카타리나 폰 보라에게 루터는 그야말로 대책 없는 남편이었습니다. 본서를 번역하는 동안 필자는 마치 매일 아침저녁으로 16세기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루터와 함께 먹고 마시고 토론하고 여행하는 특권을 누리는 듯했습니다. 루터와 함께 웃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무릎을 치며 깊이 공감하기도 하고 한숨을 쉬며 탄식하기도 했습니다. 루터의 대단한 용기에 놀라워하기도 하며, 또 어떤 때는 이렇게 했으면 역사의 향방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셀더하위스의 루터를 번역하는 동안 역자는 16세기의 신을 신고 루터가 이끌어가는 흥미진진한 삶의 굴곡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평생 하나님을 추구했던 루터, 칼뱅의 표현처럼 우리에게 복음을 되돌려준 루터의 불굴의 신앙에 존경을 표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도 역자와 동일한 경험을 하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21세기의 눈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16세기의 루터를 보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루터를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루터가 말하는 루터는 앞으로 루터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교과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루터: 루터를 말하다』 없이 루터를 논하거나 논문을 쓰거나 강의하거나 설교하는 일은 불가능하거나 적어도 부실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루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진정한’ 수도사였습니다. 하나님을 추구했던 수도사 말입니다. 마침내 그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a)만이 하나님을 추구하는 진정한 권위임을 깨닫고 자유를 누렸습니다. 부디 본서를 통해 역자가 누렸던 루터와 함께 먹고 마시며 토론하고 독일 전역을 여행했던 행복을 독자들께서도 함께 누리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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