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는 재미로 시작한 여행이 절반은 직업이 된 여행 작가이자 자유기고가이다. 공학도였던 그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다니던 어느 날 홀리듯 책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경이로워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차례차례 익힌 뒤 책 만드는 일에 매달린 지 어느덧 20년이 가까워졌다.
책에 관한 모든 것을 해내는 능력자다. 특히 전문작가 못지않게 사진을 찍어내는 솜씨 덕분에 지금까지 출간된 수십 권의 책에 그의 사진이 담겨 있다. 한순간도 책 없이 살 수 없지만 여행 없이도 살 수 없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책과 사진과 여행이야기를 담은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저서로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 《그리움이 번지는 곳 프라하,체코》, 《낭만이 번지는 곳 베네치하》,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1, 2》 등이 있다.
“홀로 풍경 앞에 섰을 때 비로소 감동할 준비가 된 것이다.”라는
글을 떠올리며 마음속에 아껴 두었던 두 나라, 헝가리와 루마니아를 꺼내 봅니다.
부다페스트의 야경 앞에 섰을 때, 센텐드레의 도나우강가에 섰을 때,
중세 도시 시기쇼아라에서, 유럽 문화의 수도 시비우에서,
동유럽의 파리 부쿠레슈티와 카르파티아의 진주 시나이아에서,
브라쇼브 구시가의 붉은 지붕 앞에서, 드라큘라 이야기를 품은 브란에 섰을 때,
그 수많은 풍경 앞에 섰을 때 밀려왔던 감동을 이 책에 펼칩니다.
발전이 더디고 오래된 것을 지키려는 그들의 마음 덕분에
제가 봤던 아름다운 풍경들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먼저 가 보았던 도시가 언젠가, 당신의 풍경이 되길 꿈꾸며
하나같이 감동할 것들로 가득한 동유럽 헝가리와 루마니아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