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와는 임시 보호를 시작으로 만나 곧 가족이 되었어요.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봄이예요. 봄이와 일상을 함께하다 보면 가끔 눈물이 날 때가 있어요. 너무 순수한 걸 대하면 마음이 시큰거리는 그런 거 있잖아요.
마음이 깊어질수록 우리의 시간은 속도가 다르다는 것에 두려움이 커지지만,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불안해 하며 지금을 보내지 않을 거예요. 우리가 헤어지는 어떤 날, 그동안 잘 지냈다고 인사 나눌 수 있도록 오늘을 잘 보내야겠어요.
사랑하는 이와 함께인 분들,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분들에게 안부를 전해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오랫동안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종종 글도 썼습니다. 요즘에도 봄이와 산책을 즐기고 그림을 그리며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