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OUND>, <아레나> 피처 에디터.
꽤 오랜 시간 잡지 회사를 다니며 글을 썼다. 뒤늦게 찾게 된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다. 인터뷰를 하고 싶은 인물이 있으면 진심을 다해서 마음을 전했고, 정성을 다해서 인터뷰를 했다. 그렇게 그녀의 인터뷰는 꽤 오래, 사람들에게 회자가 되었다. 그녀는 남들이 하던 대로 글을 쓰지 않았고 자신의 방식대로 글을 쓰며 자신이 맡은 지면을 채웠다.
그러던 어느 날, 그저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기 위해 서울에서 도망치기로 한다. 그녀의 인생에 값을 매기는 회사, 화려해서 눈이 멀 것만 같은 서울에서 도망치기로 한다. 그렇게 회사를 뛰쳐나와 바다로 향했다. 다이버가 되었다. 지금은 바닷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뭍에서는 글을 쓰는 삶을 영위하고 있다.
태국 남동부 작은 외딴섬, 꼬따오에서 덜 존재하고 덜 소비하는 삶을 이어나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