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인문학의 언어로 풀어내는 불교학자.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부터 동국대 다르마칼리지에서 교양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불교의 가르침은 인간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 믿고, 불교의 지혜가 오늘의 삶과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연구와 강의에 힘쓰고 있다.
특히 현대인이 겪는 불안과 고통의 문제를 불교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2,500년 전 부처님의 가르침을 오늘의 언어로 되살리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부처님의 숨결이 가장 가까이 담긴 최초의 경전 《숫타니파타》가 있다. 이 경전에 담긴 지혜를 바탕으로 욕망에 치우치지도, 불안에 휘둘리지도 않는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
이 책은 그 여정의 일부로, 불안, 관계, 욕망, 자아, 죽음, 행복 등등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삶의 주제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평온한 마음에 이르는 지혜를 조심스럽게 길어 올린 기록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조용히 건네는 위로이자 제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저서로는 《인문학 독자를 위한 금강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