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 출신으로 순천에 거주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사범대학과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교직에 입문하여 조성고를 시작으로 순천고와 순천여고, 광양고, 순천남산중, 순천팔마중, 안좌중, 중마고, 순천왕운중, 전남교육연수원, 전남교육청 등에 재직하였다.
<문예운동>과 <문학춘추>로 등단하여 수필가와 문학평 론가, 향토사 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순천팔마문학회장과 순천문협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전남수필문학회 회장과 영호남수필문학협회 광주· 전남 지회장 및 김승옥문학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전남문학상과 순천예총예술상, 영호남수필창립회장문 학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 평론집 『소외의 문학 갈등의 문학』과 『척박한 시대와 문학의 힘』이 있고, 수필집으로 『코스모스를 기다리며』를 비롯하여 『천사들의 꿈 노래』와 『태산이 높다 하되』, 『등대지기의 꿈』, 『은막의 매혹』, 『부엉이 기르기』, 『그대가 나를 불러』 등이 있으며, 향토사 연구서로 『연자루에 올라 팔마비를 노래하다』와 『순천의 인물 100인』(2021)을 펴냈다.
대개 척박한 시대라면 국권이 침탈당한 일제 강점기나 민족상잔의 한국전쟁기, 또는 표현의 자유가 억눌렸던 군사독재 시절을 떠올릴 법하다. 그러나 사람이 한 세상 살아가는 일이 만만치 않음을 생각할 때 우리가 사는 21세기도 척박하기는 매한가지가 아닐까 싶다.
또한 첨단 기계문명과 배금주의가 인간의 혼을 갉아먹는 오늘날 문학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고개가 갸우뚱거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세계사를 되돌아보면 저 유명한 드레퓌스 사건의 에밀졸라나 중국의 루쉰처럼 문학으로 세상을 뒤바꾼 사례도 있고,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와 같이 시공을 뛰어넘어 독자들을 압도하는 고전의 생명력을 생각하면서 이 메마른 시대에도 문학은 여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믿고 싶다.
무릇 비평이란 작품의 의미를 해석하고, 그 미적 가치를 평가하는 작업인 만큼, 나는 어떤 잘잘못을 따지고 훈수를 두기보다는 주로 작품의 의미와 미덕을 찾는 데에 무게를 두었다. 또한 세간에 잘 알려진 이들보다도 상당한 문학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응한 이름을 얻지 못한 작가에 더 눈길을 주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