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에 태어나 대학에서 고고미술사학과를 전공했다. 대학을 다니던 중 자신의 전공을 살려 우리나라의 여러 유물에 상상력과 잔잔한 감성을 불어 넣은 웹툰「도자기」를 포털사이트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특유의 동양적인 일러스트와 부드러운 감성으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으며 저서로는 『사금일기』『도자기』가 있다.
“돈을 저금할 땐 은행을,
하루를 저금할 땐 일기를.
모래알 같이 무수한 일상 속에서
간혹 발견하는 소중한 사금砂金을
세 칸의 금고에 종종 맡겨두었습니다.
재밌는 사금, 사랑스런 사금,
슬픈 사금, 알 수 없는 사금
누가 제 삶에 이 무수한
사금들을 두었는지 모르겠어요.
이 금고를 한 마디로 압축하면
그저, 끝없이 사랑하고 싶습니다.“
- 2011년 7월 25일 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