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시간이 몸에 남기는 흔적을 지울 수 있다는 생명과학기술의 약속에 관해 공부하던 중, 노화와 질병에 대한 불안을 직면해야겠다는 생각에 ‘치매’를 포함한 노인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과학기술과 의료의 인류학을 공부하며 아픈 몸으로 사는 삶, 혹은 아픈 사람을 돌보는 삶이 살아볼 만한 것이 될 수 있는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