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논문은 한국의 전통가족이 도시 중산층의 핵가족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다루었다. 특히 핵가족에서 젠더 역할의 분리가 기업 조직의 일 이데올로기와 맞물려 있는 현상을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이후 친족·가족, 젠더, 아동기, 가족과 기업문화 등의 주제에 대해 가르치고 연구했다.
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전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대중적인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 IMF 경제위기를 문화적 관점에서 접근한 『문화에 발목잡힌 한국 경제』(공저)를 저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