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 출생. 1989년 『문학정신』으로 등단. 시집 『귀단지 』 『절대고수 』 『자줏빛 얼굴 한 쪽』 『아버지 내 몸 들락거리시네 』 『당분간』 산문집 『마지막 배웅』 등.
<당분간> - 2022년 2월 더보기
시인으로 산다는 게 처음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누구 앞에서든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입 벌리기가 부담스러운 2019년 이후 시란 놈을 붙들고 있으니 그나마 숨통이 트여진다. 그로써 한 권의 시집을 묶을 수 있어 고마운 마음마저 든다. 입이 없이도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아이러니하게도 기쁘다. 2022년 2월 황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