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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안 마리아스(Julian Marias)유럽과 미국에서 철학사가이자 철학교육자로 잘 알려진 훌리안 마리아스는 마드리드 학파의 창시자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가장 유명한 제자이다. 마리아스는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나,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프랑코 군부 독재를 비판하는 구절 때문에 대학에서 거절당했다. 이때 에스파냐에서 가르치는 일조차 금지당했던 그는 1940년대 후반과 197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 대학교, 예일 대학교 등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이후 그는 다시 에스파냐로 돌아와 마드리드 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다가 2005년에 사망했다. 그가 쓴 책으로는 『철학 입문』(Introduccion a la filosofia, 1947), 『철학의 일대기』(Biografia de lafilosofia, 1954), 『형이상학적 인간학』(Antropologia metafisica, 1970) 등이 있으며, 그 밖에도 정치·사회·문화 등에 관한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썼다. 특히 1941년에 첫 출간된 『철학으로서의 철학사』(Historia de la filosofia)는 ‘제1차 세계대전 이래 유럽에서 등장한 최고의 기본 철학사’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에스파냐에서 30쇄 이상을 거듭하여 출간되었으며, 마리아스의 직접 감수 아래 1967년에는 영어로 번역되어(『History of Philosophy』)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현재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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