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2001년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단행본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새를 사랑한 새장》, 《행복한 학교》, 《안 잘래!》, 《안 먹을래!》 같은 그림책과 《사도 사우루스》, 《유명이와 무명이》,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용감한 리나》 같은 동화책과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 녀석 덕분에》, 《그들이 떨어뜨린 것》 같은 청소년 소설을 썼습니다.
아침냥과 쌀톨이가 모처럼 집에 있네요. 그 덕에 쌀벌레 쌀톨이가 책벌레이기도 하다는 걸 알았어요. (저도 책벌레라 엄청 반가웠어요!) 책을 별로 안 좋아하는 아침냥은 친구가 책만 읽으니 심심해서 좀이 쑤셔 보여요. 그런데 마지막엔 아침냥도 책벌레가 되어 버렸네요! 눈 내리는 날, 난롯가에서 벌어질 만한 마법이잖아요?
창밖에는 눈이 펄펄 내리고, 난롯불은 빨갛게 피어올라 방 안이 한없이 아늑할 때, 책 읽는 모습보다 더 어울리는 모습이 또 있겠어요? 저 장면의 행복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 아니 책벌레라서 이 글을 옮기는 동안 정말 행복했답니다. 아침냥과 쌀톨이 옆에 의자 하나 갖다 놓고 내내 앉아 있었글을 있었는데 혹시 보신 분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