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베트남 그림여행』 지은이.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걷기를 좋아하고, 참견하기를 좋아하며, 얄팍한 외국어 공부를 즐기는 걸로 보아 선천적으로 여행을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1년에 한 달은 반드시 새로운 세상과 만나야 한다는 소망을 실현하며 살아가고 있다. www.soo-jin.com
'가고 싶은 곳도 다 못 가보는 판에 아무 기대도 없는 나라엔 왜?'
맞은 말인데, 여행지를 선택할 때 100% 자유로울 수는 없다. 계절과 경비, 주어진 시간 안에서 이리 저리 고민하다가 적합한 곳이 정해지면 다행이지만 아무래도 해답이 나오지 않을 경우엔 '언젠가 가봐야 할 것 같은' 그러면서도 '힘든 마음의 준비는 하지 않아도 될 듯한' 나라로 후딱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하여 베트남! 듣기만 해도 폼이 나는 단어, '종단 여행'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이제부터 나의 베트남 종단 여행을 차분하고 담담하게 보여 드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