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왕할아버지 오신 날》에 글을 썼습니다. ‘선화실’에서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는 동안 그림책에 관심이 생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꼬마 철새 딱딱이의 위험한 지구여행》,《세계를 바꾸는 착한 기술 이야기》,《세계를 바꾸는 착한 마을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 기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사’를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한 어른들은
여섯 살 아이에게 ‘왕할아버지가 오시는 날’이라고 했지요.
아이는 그 말을 믿고 온종일 왕할아버지를 기다렸어요.
그리고 꿈인지 생시인지, 왕할아버지를 본 아련한 기억을 갖게 되었답니다.
지금의 나를 세상에 있게 한 그 누군가를 기억하는 일.
돌아가신 그리운 분이 일 년에 딱 한 번 돌아올 수 있다면…….
‘제사’는 그 기적 같은 염원을 담아낸 특별한 하루가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