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앵벌이라 불리는 거리의 아이들에 대한 사진 작업이 처음인 듯하다. 무엇을 찍을 것인가가 고민이 컸던 그 시절 시위현장을 자주 찾았다. 이어지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한 사진작업 ‘눈 밖에 나다’와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를 시작으로 세상에 대한 관심을 사진적 관심으로 지속하고 있다. 지금도 동시대 삶의 현장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집 《집시, 바람새 바람꽃》, 《꽃무늬 몸뻬, 막막한 평화》가 있으며 기획 사진집 《강강강강, 사진가들 강으로 가다》, 《사람을 보라_CT85》, 《눈 밖에 나다》 그리고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가 있다.
자기 목소리를 내는 사람에게 마이크를 줄 생각은 없어요. 목소리가 약해서 자기 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요. 저는 작업에서 모티브를 중요하게 여겨요. 인연이 없이 시작된 작업이라면 매일 사진을 찍을 자신이 없어요. 매일 사진을 찍는 게 즐겁지는 않아요. 그러지는 힘들어요. 특화된 동기를 좋아하죠. 시설과 농촌, 둘 다 그런 면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