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7년 태어난 북스테후데는 17세기 후반에 있어 북부 독일 최대의 오르가니스트이며 작곡가이다. 북부 독일에는 이 북스테후데의 선배로서 샤이데만과 지이페르트가 있으나, 그들은 네덜란드의 스벨링크에게 사사했고, 북스테후데가 그들에게서 직접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전통적 흐름으로 보아 스벨링크의 2대 제자라고 여길 수 있다.
1705년에는 당시 뤼벡에 있던 북스테후데의 연주를 듣기 위해서 바흐가 아른시타트에서 내방하여 그의 연주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북스테후데와 같은 시대의 오르간 분야에서 활약하던 사람으로는 라인켄이나 뵘 등이 있어 이 일련의 사람들의 움직임 속에서 바로크 시대의 북부 독일 지방의 건반악기 음악의 흐름을 찾아 볼 수 있다.
북스테후데는 칸타타, 미사 브레비스, 마니피카트와 같은 교회용 성악 작품을 비롯하여 많은 오르간곡을 남겼는데, 오르간곡에 포함한 토카타, 프렐류드, 푸가, 샤콘, 코랄 편곡등은 극적이며 환상적인 작풍 속에 독일적인 내면의 정서가 깊이 묻어나오며 이 점은 바흐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