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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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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혼밥 : 시서화 詩書畵로 쓰는 일기>

허욱

연세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왜 전공을 갈아탔냐는 질문에 내가 공부한 것들을 디자인이라는 그릇에 담아내고 싶어서였다고 답한다. 그것은 매체를 바꾼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경인여대를 거쳐 강남대 시각디자인 전공 교수가 되어 학생들과 동고동락하며 20여 년을 살았다. 디자인교육과 더불어 컴퓨터 붙들고 디지털 시각디자인 작업과 씨름을 하다가 어느 날 마우스를 내던지고 다시 아날로그로 돌아섰다. 그날 이후 본격적으로 붓을 들어 꾸준히 서화에 몰입하고, 틈틈이 펜을 들어 문자와 조각보 이미지를 결합한 그림을 그렸다. 또한 우연히 접하게 된 그릇 만드는 일을 병행하여 매년 개인전을 열었다. 붓, 펜, 흙, 다루는 매체는 여럿이나 결국은 우리다운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그 결을 같이 한다. (사)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VIDAK), (사)한국현대디자인협회(KECD) 등에서 부회장 등의 임원으로 나름 열심히 봉사했다. 2018년 이러저러한 이유로 학교를 그만두게 되어 현재는 작업에만 매진하는 작가로 살고 있다. 국내외에서 통산 30여 회 개인전을 열었고, 초대전, 기획전 등의 단체전에 200여 회 출품했다. 매일 작업하는 것들을 매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 공유, 소통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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