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강동진

최근작
2024년 6월 <오! 부산>

강동진

경성대학교 교수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건축을 배웠고, 서울대학교에서 역사환경 보전에 중심을 둔 도시설계를 전공하며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세계유산분과, 근대분과),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이사, 한국도시설계학회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2001년부터 부산에 정착하여 지역의 근대성과 장소성을 지키며 이의 활성화와 세계화를 위한 각종 지역 운동과 연구에 도전하고 있다. 세계유산과 관련하여서는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가야고분군 등의 유산 등재 과정에 참여하였고, 현재에는 한국의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등재 준비에 관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유산과 관련된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심사와 각종 자문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구석구석부산』(2023), 『산업유산』(2022), 『오래된 도시, 새로운 도시디자인』(2018) 등이 있으며, “부산 근현대문화유산 공론화 과정 분석”(2023), “Sustainable Conservation of a Difficult Heritage in South Korea: Mapping the Conservation Resources of Sorok-do Island”(2020) 외 60여 편의 논문이 있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구석 구석 부산> - 2023년 7월  더보기

머리말 이 책의 시작은 2001년 3월, 경성대 도시공학과 부임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어릴 적 여름방학이 되면 어김없이 금성호와 원양호를 타고 또 엔젤호를 타고 연안터미널에 내렸던 그 부산이 또 다른 고향이 되면서 기억의 퍼즐 맞추기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구덕야구장과 자갈치시장, 몇몇 해수욕장에 머물던 조각난 퍼즐 만으로의 부산 이해는 불가능했습니다. 빠르고 깊게 알고 싶었지만 도시 규모를 넘어 복잡하게 얽혀있는 부산의 모습을 쉽게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비틀호(부산-후쿠오카를 왕복하는 쾌속선)는 부산 탐구의 실마리를 제공했습니다. 3시간이면 외국 땅을 내딛을 수 있었으니, 상황만 허락되면 수없이 일본을 오갔습니다. 점차 아시아의 도시들과 미주와 유럽의 도시들을 답사하면서, 부산이란 도시의 존재 이유와 세계 도시들과는 다른 ‘부산의 것’이 조금씩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부산의 것이 품고 있는, 부산의 것에 대한 무한한 가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평생을 바쳐 부산을 지키며,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 일구어 낸 선대의 연구자들이 없었다면 나의 부산 알기는 시작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의 글과 말을 통해 무엇이 부산의 진수인지, 무엇 때문에 부산이 이렇게 변해왔는지, 왜 이런 모습으로 되었는지를 배움과 동시에 부산사람들의 기질과 문화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책 속의 한줄 한줄이, 책 속의 사진과 그림 하나하나가 부산을 위해 평생을 바친 그들의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지면을 빌어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이렇듯 이 책은 온전히 나의 생각과 연구, 또한 주장을 담은 것이 아닙니다. 선대 연구자들의 결과물을 기반으로 20여 년 간 부산에서 살며 배우며 체득한 지식과 떠올렸던 생각들을 보탠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산만하고 복잡합니다. 그럼에도 출판에 용기를 낸 것은 가능성으로 충만한 부산이라는 도시의 현실 때문이었습니다. 그 현실은 긍정과 부정의 면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점차 부정이 긍정의 영역을 넘어 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급한 마음이 컸습니다. 책은 그 조급함을 안도감으로 바꿔 보려는 의도에서 준비되었습니다. 이 책을 만나는 모든 이들이 부산 이해에 대한 작은 도움과, 자긍과 자부심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이 책은 일일이 이름을 밝히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먼저 책의 첫발을 딛도록 해준 경성대 K-MOOK사업단에 감사를 드립니다. 편집과 디자인에서 교열까지 모든 뒷일을 책임져 준 비온후(대표 김철진)와 기꺼이 출판을 지원해 준 싸이트플래닝 한영숙 대표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책에 생명력을 더하기 위해 사진과 그림의 사용을 허락해 주신 모든 분들과 단체·회사들, 특히 사진 아래 수없이 등장하는 부경근대사료연구소(소장 김한근)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페이지 마다 스며있는 경성대 도시공학과와 도시보전연구실 제자들의 정성어린 발길과 손길은 책 탄생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시선으로 부산을 위해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했던 수많은 친구들과 부산 시민들은 이 책의 공동저자와 다름없습니다. 끝으로 많은 답사에 동행으로 응원하며, 나의 생각에 많은 영감을 던져준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에게 빚진 마음을 전합니다. 부족한 자에게 언제나 부산을 사랑할 수 있는 의지와 마음을 허락하시는 하나님께 이 책을 올려 드립니다. 2023년 7월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