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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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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가을은 그저 오는 게 아니다>

이임선

<내 가슴엔 언제나 황색등이 깜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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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가을은 그저 오는 게 아니다> - 2022년 5월  더보기

긴 기다림 이었다 어설픈 첫 경험의 부끄러움에 오랜 시간 선뜻 나서지 못했다 첫 시집 “내 가슴엔 언제나 황색등이 깜박인다”를 출간하고 십 수 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다 긴 세월동안 손끝에 “詩”를 부여잡고 가슴으로 품지 못하는 번민과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 이제 듣는 대로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 보니 되짚어 보고 곰삭혀 듣는 느긋함이 생겼다 분신 같은 두 번째 시집을 세상 속으로 내보낸다 출간 되는 순간부터 이미 내 것이 아닌 내 것 많은 독자들이 나의 이런 고뇌와 私淑(사숙)으로 가슴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린 詩精(시정)에 공감하고 격려와 응원을 해주시면 좋겠다 이런 당돌한 소망의 씨앗을 책갈피에 끼워 따스한 봄날 파종하는 마음을 담아 상재 한다. 2022년 봄 햇살 가득한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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