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문학의 영원한 주제다. 아니 사랑은 문학뿐 아니라 모든 예술, 나아가 우리 삶의 주요 테마인지 모르겠다. 그것을 주제로 글을 쓰고 싶은 것은 모든 작가들의 소망이기도하다. 나는 아름다워서 슬픈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나왔다가 하늘로 돌아가는 날, 그 소풍이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을 하는 것은 아름답고 기쁜 일이다. 나 아닌 다른 존재를 사랑한다는 것은 경이롭고 행복한 경험이며, 그 경험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완숙해질뿐더러 우리의 삶이 한층 풍요로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