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대학원에서 영상시나리오학을 전공했다. 잡지기자와 편집자 생활을 하다가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SK텔레콤 모바일영화시나리오공모 대상, 제6회 대한민국영상대전 우수상 수상, 대중예술입문서 『시나리오 초보작법』, 『장르소설 입문자를 위한 글쓰기』와 작가의 일상을 담은 『혼자는 천직입니다만』을 썼다.
미스터리 단편 『호텔마마』, 『그리고 예외는 없다』 KBS 라디오 드라마 방송, 2018년 『커피유령과 바리스타 탐정』으로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을 받았다. 조선의 민화와 양반의 평생도를 접목 ‘노비의 평생도’를 탄생시킨 『바리스타 탐정 마환』, 유한의 생과 무한의 생에 대한 고뇌를 다룬 『인간의 죽음을 동경한 나의 도깨비, 홍제』, 3대에 걸친 피해자 가족의 구원을 담은 문학나눔 우수소설 선정작 『리아 가족』 등이 있다. 다수의 앤솔러지 작품이 있으며 공저인 『위층집』이 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시나리오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삶의 순간을 만들어가는 것에 다름 아니다. 나 자신조차도 몰랐던 내 안의 가슴 밑바닥까지 치고 들어오는 격렬한 몸부림에서 그치지 않는다. 텅 빈 마음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 카타르시스가 시나리오 안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해탈한 선인의 얼굴을 하고서, 때로는 두려움을 모르는 아이의 해맑은 얼굴을 하고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