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출생
육군제3사관학교
한밭대학교 건축대학원 석사, 건축시공기술사
현) 선 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 사무소 상무
대조풍수지리학회 학술위원장
한국전쟁 학도병참전, 예비군중대장, 불국동장을 역임한 김인선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984년 육군 공병장교로 임관 하였으며 공병중대장 근무시에는 공병야외종합훈련 우승과 야공단선봉중대로 선정되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
였다. 주요 논문으로 「병영주거시설의 결함과 유지관리에 관한 조사연구」, 「병영주거시설의 기능적 결함 실태에 관한 기초적 조사연구」 등이 있으며 국방저널에 「병영시설 위치선정시 고려사항」(‘00. 12월호)을 게재하였다. 현재는 ㈜ 선 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 사무소 소속 건설사업관리 단장으로 재직중에 있다.
병력주둔에 관한 손자병법 行軍篇의 내용을 보면 “凡軍好高而惡下, 貴陽而賤陰, 養生而處實, 軍無百疾, 是謂必勝”이라 하여 습하지 않고 양지바른 곳에 주둔지를 선정하여 군(軍) 내에 질병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형적 위치선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공병장교로서 일시적인 주둔지뿐만 아니라 병력의 장기적 주둔지인 병영시설 위치선정시 풍수지리학의 이론을 접목하여 시설공사를 추진한 결과 예측했던 좋은 일들을 경험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를 병영시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풍수지리학을 소개하고자 한다.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은 바람(風), 물(水), 지형(地理)에 대한 학문으로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과거시험을 실시하여 관리(官吏)를 선발하는 등 우리의 역사 속에서 대단히 중요시 되었던 분야이다. 풍수지리학은 삼국시대부터 역사적 문헌에 나타나고 있으나 선사시대의 주거지 등을 답사하여 보면 기록자료만 없을 뿐 그 시대에도 풍수지리학에 대한 선사인들의 사고방식을 감지할 수 있다. 고려시대에 풍수지리학은 도읍을 선정하는 학문적 기준이 되었으며 국가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많이 활용되었으나 조선시대에는 음택(陰宅) 중심의 개인이나 가문의 발복을 위한 경향이 일부 확인되고 있다.
현대에 있어서 풍수지리학은 서구문물의 유입과 과학문명의 발달로 등한시되고 있으며, 특히 “인간의 생활을 담는 그릇”이라고 할 수 있는 건물의 건축은 바람과 물과 지형의 영향을 배제하고 단순한 경제성의 논리에 의해서 건축을 하는 경우가 있어 이로 인한 수맥파의 영향 등 각종 피해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근래에 뜻있는 분들의 노력으로 풍수지리학 전공박사가 탄생되었고 대학교에 풍수지리학과와 풍수지리학 석사과정이 개설되었으며 신문과 TV 등 각종 언론매체에서 풍수지리학에 대한 내용이 게재되고 방영되는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풍수지리학은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과학적으로 재해석되고 학문적으로 정립되어 현대생활에 유익하게 활용되어야 한다. 나아가 우리의 일상생활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거공간에 대하여 풍수지리학과 현대의 과학적 해석을 근거로 하여 좋은 집터를 선정하고 균형 있는 실내 가구 배치와 침실 배치 등으로 모두에게 쾌적하고 안정과 휴식, 재충전의 주거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환경보존과 더불어 쾌적하고 안정된 주거공간을 위하여 풍수지리학의 원리와 과학적 해석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풍수지리학에 대하여 좀더 깊이 있게 알고자 하는 분들을 위하여 풍수지리학의 역사와 전통풍수지리 및 풍수지리학 관련 과학 이론을 소개하였다.
자연은 자연답게 보존되어야 한다. 그러나 산맥을 자르게 되면 지하수맥의 단절에 따른 지하수위의 변화와 토질함수율의 변화 등으로 식물생장의 변화가 발생하게 되며, 야생동물의 이동로 단절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와 파괴를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산맥의 절단된 공간으로 바람의 새로운 이동로가 개설됨에 따라 작게는 체감온도의 변화가 발생되며 크게는 바람의 이동로 변화에 따른 구름의 이동로 변화와 더불어 강수량의 변화와도 직결되어 가뭄과 호우 발생 등 자연재해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방자치 시대의 도래에 따라 도로개발 등 각종 건설공약으로 하루가 다르게 잘리워지고 깎여나가는 우리의 국토를 바라보면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독자 제현들의 풍수지리학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풍수지리학이 과학적으로 더 깊이있게 해석되고 학문적으로 정립되어 우리의 후손들이 대대손손 살아갈 아름다운 우리국토의 환경이 깨끗하게 보존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