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에 태어나 주로 광주에서 성장했다. 삶에 가장 큰 계기가 된 사건은 1980년에 일어난 5·18국가폭력 및 민중항쟁이었다. 당시 전남대 학생이었는데 신군부 반란에 동원된 군부대의 폭력이 무서워 시골로 피신했고, 이후 평생 부끄러움과 부채의식을 안고 살고 있다.
이러한 경험 때문에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으며, 연구 영역으로 한국 사회에서의 지배와 저항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박사과정 때는 하버드대학교 엔칭연구소에 방문연구원으로 갈 기회가 생겨 1년 반 동안 미국에서 연구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박사 학위논문 〈감옥체제와 사상범의 수형생활 연구〉는 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그 뒤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기획담당관으로 1년간 근무하면서 정신과 관련 시설에 관심을 가졌으며, 《비전향 장기수: 0.5평에 갖힌 한반도》를 출간하기도 했다.
2003년 이후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가 폭력 및 저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주된 연구 소재는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5·18국가폭력과 민중항쟁이며, 한국사회사학회 회원들과 교류하면서 연구하는 중이다.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5·18국가폭력과 민중항쟁 관련 연구물들을 주로 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