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응노미술관 이응노연구소 책임연구원. 근현대 한국미술에서 나타난 전통에 대한 인식이나 정체성 추구 등에 관심을 두고 글을 쓰고 있다. 공저로 『하인두 평전』(혜화1117, 2019), 『표구의 사회사』(연립서가, 2022), 『비평으로 보는 현대 한국미술』(메디치미디어, 2023) 등이 있다.
문학은 허구라고 합니다. 사실에 없는 일을 사실처럼 꾸며 만든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독특하게 시작합니다. 아홉 가지 징조를 알려 주고, 만약 그렇게 많은 징조가 있다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가정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야기를 꾸미려면 그 전에 어떤 것들을 생각해야 하는지 넌지시 알려 주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