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길도서관이 있는 역촌동에 30년 넘게 살고 있는 동화작가. 《오른쪽이와 동네한바퀴》, 《감자는 약속을 지켰을까?》, 《누구랑 가?》, 《주차금지》 등을 썼다.
초록길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동화책을 읽었고 아이들의 즐거운 시간을 지켜보았다. 어른들과 함께 동화쓰기 교실을 진행하며, 어른들 속의 아이들을 만났다.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가다가 골목길에서 만난 <주차금지>.
‘헌 타이어는 무슨 생각을 할까? 달리고 싶지는 않을까 ?’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이야기를 쓰게 됐어요. 그 아이가 자라 스무살이 된 이제야 책으로 세상에 내보냅니다.
바퀴는 씽씽 달리기 위해 태어났을 거예요. 그러다 뜻밖의 사고로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되지요. 그런 헌 타이어에게도 마음이 있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처음엔 모든 게 끝났 다고 여길 거예요. 그런데 끝이 아니에요. 다른 삶이 펼쳐지지요.
사람의 한평생도 그런 것 같아요. 세상이 정해 놓은 역할에 갇히지 말고 자유롭게 자신이 행복해 지는 일을 찾았으면 해요.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된 주차금지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어 주면 좋겠어요. 아이가 좌절하고 방황 할 때 불현듯 떠올라 힘이 되어 주면 더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