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2008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도베르는 개다』 『부전나비관찰기』, 장편소설 『불의 여신 백파선』 『기억의 숲』 『늙은 소녀들의 기도』 『잠들지 않는 마을』 『모란시장』, 산문 『에미는 괜찮다』가 있다.
<늙은 소녀들의 기도> - 2019년 8월 더보기
《늙은 소녀들의 기도》는 소수자로서의 여성에 관한 또 한 편의 기록이다. 제국과 전쟁, 국가와 가부장제가 용인한 폭력이 여성의 신체를 얼마나 잔악하게 유린할 수 있는가를 대변하고 싶었다. 나아가 제국과 전쟁 이후에도 지속되는 기억의 폭력성을 묻고 싶었다. 폭력은 물리적 가해가 끝나는 시점에 소멸된 것이 아니다. 늙은 소녀들의 삶에 폭력은 중첩되어왔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