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es Michelet, 1798.8.21∼1874.2.9)
농촌 출신의 어머니와 인쇄업을 했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소년기에 나폴레옹의 언론 탄압으로 가업이던 인쇄소 문을 닫고 시련을 겪었다. 뛰어난 학창 시절을 거쳐 이십대 초반에 교수자격을 얻었다. 국립문서보관소에서 근무했고 고등사범학교와 소르본,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를 역임했다. 그가 30여 년에 걸쳐 집필한 『프랑스 역사』는 사학사의 역작이자 기념비로 꼽힌다. 그 밖에 방대한 『프랑스 혁명사』, 『로마사』 등 수많은 걸작을 남겼고, 잠바티스타 비코의 『새로운 학문』을 프랑스어로 번역하는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펼치며 역사와 문학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문체로 역사의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언제나 사회 모순을 직시하고 대안을 제시해온 지식인으로서 그는 늘 민중의 입장에 굳건히 서서 역사를 바라보았는데, 그 결과가 바로 『민중』이다. 이 책은 역사가로서의 통찰에 더해 노동자로서 미슐레 자신의 경험, 그리고 수많은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쓴 역사와 문학, 사회학의 총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