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중국현대사 가운데서도 국민당사에 많은 관심을 지니고 있던 만큼 사실 대만사는 본인의 전공분야가 아니다. 그러나 국민당이 여전히 현실정치에서 활약하고 있기에 자연 필자의 관심은 현재의 대만, 나아가서는 전체 대만의 역사 부분에 옮겨갈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본서 출판의 가장 큰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사실 비전공자가 용감하게 이 책의 출판을 결심한 것은 어찌보면 문외환이기 때무넹 가능한 모험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흥밋거리가 아닌 어느 정도의 학술성을 갖추면서도 대만을 이해할 수 있는 개설서가 아직 나와 있지 않다는 점도 이 책의 출판을 서두른 중요한 계기가 되었음을 밝혀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