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나는 한국에 관한 텍스트의 중심에 놓여 있다. 그래서 책 속의 한국의 모습은 내가 본 한국에 관한 것이지 진짜 한국에 관한 것은 아니다. 한국에 관한 여러 가능성들 중의 하나인 것이다. 나의 가장 큰 바람은 이 행운의 과자들이 맛있으면 하는 것이다.
하나를 골라 속의 메시지를 읽고서는 당신 맘대로 모아볼 수도 있고, 하고 싶은 대로 뭐든 만들어 봐도 좋다. 내 인생은 너무도 예측불허이기에 직설적이고 통일된 이론들을 내놓을 수가 없다. 나는 어쩌면 후기구조주의조차 넘어선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무언지 꼭 정의해야 한다면, 글쎄 도너츠 대신 행운의 과자를 더 좋아하는 펑크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