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사막에서 길을 찾네>는 1995년 <마음 속에 뜬 별> 이후 발표한 작품들을 모았다. 특별히 1996년도 모하비 사막의 여행에서 건져 올린 '사막에서' 연작시편들은 발표한 시들도 더러 있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내 서랍 속에서 햇빛을 보지 못했던, 부족하지만 내가 아끼는 시편들이다. 이 시편들은 '별'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마음 속의 뜬 별<에서 발견하지 못한 태양계를 떠나 훨씬 더 큰 광대무변의 우주 공간의 별이며, 바로 나의 시의 세계를 영혼의 세계로 이끌어 가는 시적 은하 공간이기도 하다. ('시인의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