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영혼극’이다.
물론 어떤 의미에 있어서 모든 연극은 ‘영혼극’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배우들은 그들이 연기로 보여주는 실제의 그 인물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작품에서 시간과 장소에 있어 특별한 파격을 택한 이유는 정신병원과 정신병원의 뜰에서는 이러한 종류의 자유가 매우 빈번히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자유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믿는 것은 등장인물의 진실이라는 사실을 더 깊이 탐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매우 진지한 것으로 생각하는, 어떤 목적을 지닌 파격을 통해 여러분들이 우리 모두를 만족시켜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