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벌써 40대 중반이다!)라는 존재의 80%는 10대 무렵에 이미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까지의 사고방식이나 학습, 결정 등이 지금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다.
좀 과정해서 말하면 10대 때에 비해 그 이후의 20대, 30대는 거의 놀면서 살아 온 것 같다고 말해도 좋을지 모른다.
젊은이들의 얘기에 조금만 귀를 기울이고 행동을 눈여겨보면 그들 나름의 사고방식이나 주장에도 일정한 코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을 이 책에 정리해 본 것이다.
물론 나는 이 책을 읽고 어른들이 젊은이에게 바짝 다가가거나 심기를 살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젊음의 코드'를 알면 그들이 왜 낯설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지, 어른이나 사회를 향해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요즘 젊은이'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바로잡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한때는 젊은이였던 자신을 떠올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