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내 인격입니다. 내 혀를 통해 나가는 말은 때로 듣는 이의 가슴 속에 독화살처럼 꽂힙니다. 한번 꽂힌 말은 영원히 빠지지 않고 온 마음으로 독을 퍼트립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을 병들게 하고 병을 옮기기도 하지요. 어느 신문에 초중고생 95%가 욕설을 한다는 기사가 실린 적이 있습니다. 매초에 한 번꼴로 욕이나 비속어, 신조어들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습관처럼 사용되는 파괴된 말, 난무하는 비속어들 때문에 우리 한글이 아픕니다. 세종대왕께서 들으셨다면 깜짝 놀랄 일이겠지요. 단순한 재미와 습관으로 우리 한글을 병들게 하기에는 우리 한글은 정말 위대하고 과학적인 언어입니다. 이런 한글을 바르게 쓰기 위해 노력하고, 예쁜 말 고운 말을 쓰면서 보다 밝고 명랑해진 사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냥, 심심해서, 안 하면 바보 같아서 한다고?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심심해서’ ‘안 하면 바보’ 같아서 올린 짧은 글 한 줄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려 주고 싶었어요. 그 일이 벌어지기 전에 모두가 알아야 해요. 악성 댓글이 어떻게 해서 생겨나는지, 쉽고 별거 아닌 일로 남에게 고통을 주는지? 이 동화의 유리와 예슬이, 채연이를 통해 나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을 조금이나마 가깝게 느껴 보세요. 그리고 부디 현명한 유저(user)가 되어 주세요.